12월 기본계획 승인, 내년 5월 착수
정부로부터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지로 지난해 말 선정된 ‘북실권역’ 개발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사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추진위원회는 지난주 설명회를 가진데 이어 6일 주민공청회와 7일 마을개발협의회를 예정대로 가졌다. 이달 12월중 기본계획 승인을 거쳐 내년 1월 실시설계 후 2015년 완공을 목표로 5월 사업을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추진위는 4차례 추진위원회의와 2번의 자문위원회의 등을 통해 기본계획 수립안에 대한 밑그림을 잡았다. 지난달 11일 열린 자문위원회에서는 관련법상 박물관 사업의 어려움을 들어 박물관 조성사업을 배제하기로 했다. 또 농촌관광보다는 체험과 테마가 있는 농촌휴양형으로 사업을 개발해 나간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김교호 추진위원장은 이날 열린 주민공청회에서 “해당마을 이장 및 젊은이들과 사업을 조율해 나가겠다. 이달 말쯤 사업에 대해 다시 발표할 것”이라며 주민의견 제출을 유도했다. 주민의견을 토대로 설계반영 및 사업이 진행될 것이라는 말도 전했다.
◆북실권역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기본계획
북실권역 3개 마을을 대상으로 하는 이 사업은 2011~2015년까지 5년간 2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종곡리는 도농교류 및 전통문화 체험장 위주로, 강신1리 친환경농산물 생산 공간, 강신2리는 청정지역 휴식 공간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비는 자부담 6000만원 포함해 총 40억원이 투입된다. 2011년 5억7000만원, 2012년 8억1900만원, 2013년 10억6100만원, 2014년 15억5000만원, 2015년에는 7억6100만원을 각각 들인다.
사업은 크게 다섯 방면으로 진행된다. 농촌체험관광시설로는 전통혼례체험, 전통음식체험, 임산물채취체험, 하천생태, 과거길복원 및 체험, 생태학습장 등을 추진한다. 문화복지시설로는 북실활성화센터와 마을회관을, 소득기반시설은 친환경육묘센터를 조성한다. 운동휴양시설로는 생태탐방로와 소공원, 마을쉼터 등을 꾸미며 종곡리와 강신리 경관도 개선한다.
한편 보은군은 이 사업 파트너로 한국농어촌공사를 사업시행 대행사로 선정했다.
/김인호 기자
저작권자 © 보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