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은 흐르는 물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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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흐르는 물과 같다
  • 이흥섭 실버기자
  • 승인 2010.12.02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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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일 수 없이 흐른 세월은 벌써 83년 초겨울이 되어 아련히 가버린 인생사 아득히 살아온 과정이 머리를 스친다.
이제는 황혼 노령 아이들이 자라 어른이 되고 또 그 아이가 자라 손주를 보고 대대손손이 자라나는 가족 관계가 할아버지, 아버지, 나, 아들 그리고 손주에 증손까지 6대손이다.
정말로 아름다운 가족들이고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몇일만 못 봐도 궁금해지고 전화벨만 울려도 즐거움을 주는 사람들이다.
세 살 버릇이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이 있는데 그 속담은 정정당당한 말이다.
곡식의 씨도 좋은 씨를 선택하듯 사람도 조상들이 일상생활의 지혜와 덕을 쌓아 후손들에게 본을 남기고 가면 후손도 그 본을 받을 것이요, 남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가지면 건강과 행복을 찾음과 한가지다.
올 가을에 종곡리 김국진씨의 부친 김준구옹께서 종곡리 터주대감으로 향년 94세에 별세하셨다. 슬하에 1남 1녀를 둔 김준구옹은 항시 열심히 일에 몰두하면서 남에게 피해없이 욕심없이 젊은이나 노인에게나 웃음으로 선사하며 열심히 살아온 분이다. 94세까지 자부에 효를 많이 받고 건강하게 살다가 저녁도 잘 잡숫고 세상을 떳으니 남에게 피해, 욕심, 심술 없이 살다가 잘 가셨다고 말이 자자했다.
진짜 맞는 말이다. 남이 안되는 것을 좋아하는 것보다 남이 안되면 같이 위로하고 남이 잘되면 같이 즐거워 해주는 심사들이 되어 서로간에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우리 이웃사회가 됐으면 하는 행복한 삶을 영위했으면 한다.
/이흥섭 실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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