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인면 용곡리 ‘고욤나무’ 천연기념물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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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인면 용곡리 ‘고욤나무’ 천연기념물 지정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0.11.2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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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인면 용곡리의 ‘고욤나무’가 국가지정문화재(천연기념물) 제518호로 지정 고시됨에 따라 보은군은 충북도내에서 가장 많은 총 4점의 천연기념물 노거수를 보유하게 됐다.
회인면 용곡리의 ‘고욤나무’가 국가지정문화재(천연기념물) 제518호로 지정 고시됐다.
19일 군에 따르면 이번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고욤나무는 높이 18m, 가슴높이 둘레 2.83m 나무갓 폭은 동서방향 22m, 남북방향 22m 이며 수령이 250년으로 추정된다.
고욤나무가 있는 쇠목골 인근의 용곡리 우래실은 약 300년 전부터 경주김씨 집성촌이었으며 고욤나무가 마을의 당산목으로 보존되어 왔다. 요즈음에도 음력 정월보름에는 무속인들이 고욤나무에 와서 신내림 굿을 한다.
이 고욤나무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것은 고욤나무가 감나무를 접붙일 때 대목(밑나무)으로 흔히 쓰는데 ‘고욤 일흔이 감 하나만 못하다’는 속담에서 보듯 우리와 친숙한 나무이나 지금은 큰 나무를 찾아보기가 매우 어렵고 지금까지 알려진 고욤나무 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생활문화와 민속적으로도 가치가 높은 것으로 확인돼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정예훈 학예사는 “이번 국내 유일의 고욤나무 지정을 통해 보은군은 총 4점의 천연기념물 노거수를 보유해 도내에서 괴산군과 함께 가장 많은 노거수 문화재를 보유한 곳으로 보은지역의 식물자원의 우수성과 청정자연을 보유한 지역으로서의 위상을 제고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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