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목회 회장 최모씨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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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목회 회장 최모씨는 누구?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0.11.1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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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원경찰 입법 로비 의혹을 받고 있는 청목회 회장 최모씨의 신상을 소개한 신문보도가 이목을 끈다.
15일 중도일보는 하급공무원인 청원경찰들을 규합해 여야를 막론한 20여명의 국회의원에게 전방위 로비를 펼친 '전국청원경찰친목협의회' 일명 '청목회' 회장 최모(55)씨는 누구인가란 기사에서 최씨가 청원경찰 정년과 직급조정을 관철시켜 그 혜택이 적지 않음에도 조직 내 반발세력 때문에 구속되는 희생양이 됐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아직은 우리 사회에서 정식공무원으로 대접받지 못하는 청원경찰들의 세력을 모아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시골의 말단 청원경찰 청목회 회장 최모씨에 대해 세상에 알려진 것은 별로 없다.
또 '어떻게 여야 정치인 20여명에게 대담하게 직접 로비를 벌일 생각을 할 수 있었는가'에 대해 의아해 하는 사람들이 많다. 실제 그가 청목회 회장에 취임하기 전에는 청목회는 이런 대담한 로비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목회 간부는 “2005년 설립된 청목회의 1, 2대 회장은 서울에서 나왔다. 시골인 보은에서 3대 회장이 나온 것에 대해 모두가 의아해 했지만 그의 정치적 인맥이 상당해 가능했다. 또 임기 2년의 청목회 회장에 2008년 취임한 최 회장은 회원들로부터 신임이 두터웠다”고 전했다.
실제 그는 참여정부 시절부터 지역 국회의원들을 통해 의원들을 소개 받고 친분을 유지해 오면서 청목회 내에서의 입지도 굳어졌다.
고향인 보은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79년 청원경찰로 공무원을 시작한 그는 근무지인 보은을 비롯한 내외에 각종 적십자봉사회, BBS 등 사회단체, 친목회 등 40여개의 모임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중 30여개의 회장 자리를 지냈다.
최씨의 노력으로 청원경찰의 정년연장과 직급 세분화 법안은 지난해 9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상정된지 불과 3개월 만인 12월 국회를 통과했다.
하지만 최 회장의 발목을 잡은 것은 조직 내부의 반발세력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들이 최 회장의 로비 내역과 규모에 의문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져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청목회원은 “최 회장이 우리의 권익을 위해 힘쓰고 정년과 직급조정을 관철시켜 그 혜택이 1인당 수천만원에서 수억의 혜택이 있는데도 일부 불만 세력으로 인해 영웅이 아닌 범죄자로 몰리고 있다”며 “국회법까지 바꿔 회원 모두에게 혜택을 줬지만, 일부 회원들 때문에 구속 되는 희생양이 됐다”고 보도했다.
이 기사를 작성한 기자는 청목회 회장 최모씨에 대한 검찰 압수수색과 수사를 전국 처음으로 단독 보도했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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