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하나된 ‘보은군민체육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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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 하나된 ‘보은군민체육대회’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0.11.1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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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민체육대회가 10일 보은공설운동장과 군민체육관에서 11개 읍면 3000여명의 군민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하게 열렸다.
올해로 32회째를 맞는 군민체육대회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줄다리기, 훌라후프, 족구, 윷놀이, 단체줄넘기, 투호, 게이트볼, 배구, 육상 계주, 노래자랑 등 12종목이 읍면 대항으로 펼쳐졌다.
특히 올해는 육상 400m 계주가 부활됐다.
최상열 체육회 전무이사는 이와 관련 “군민 화합을 도모하고 흥미를 보다 더 유발시키기 위해 육상 릴레이를 추가했다”며 “내년 대회에도 재미와 결속력을 강화할 종목 하나를 더 신설할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최 전무와 임정숙 군청 공무원 사회로 진행된 입장식에서는 산외면이 1위를 차지한데 이어 마로면과 보은읍이 뒤를 이었다. 입장순서는 사물놀이패 행진을 필두로 보은읍, 속리, 장안, 마로, 탄부, 삼승, 수한, 회남, 회인, 내북, 산외 순으로 입장했다. 박재완 심사위원장은 “너무들 잘해 모두에게 입장상을 주고 싶을 정도로 순위 내기가 곤혹스러웠다”고 말했다.
한편 정상혁 군수는 이날 대회사에서 “대추축제를 전후해 10만여명이 우리고장을 다녀간 것은 군민들께서 군정에 적극 참여하셨고 출향인사들의 협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전지훈련단과 전국단위 체육대회를 유치, 스포츠 마케팅을 통한 농특산물 판매에 행정력을 더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열 의장은 축사에서 “가을마당에서 하루를 마음껏 즐기시고 힘찬 내일을 위한 에너지가 충만되는 화합과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에는 이용희 국회의원, 심규철 전 국회의원, 박경국 부지사, 조충길 보은신문사 대표, 김남수 충북도 새마을 협의회장, 김동응 평통자문회의 보은협의회장, 임병옥 재경군민회장과 나일석 재부산군민회장, 전상문 재대전군민회장 등도 자리를 함께해 체육대회 개최를 축하했다.

보은읍 최강, 내북, 삼승 순
○…보은읍이 지난해 준우승의 한을 풀고 대회 1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내북과 지난해 우승한 삼승이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내북은 한화 보은공장의 가세로 다크호스로 부상하면서 차기 대회 우승도 넘볼 수 있게 됐다. 뒤를 이어 수한, 탄부, 마로, 회인, 회남, 속리, 장안, 산외 순으로 성적이 매겨졌다.
부분별 경기 중 줄다리기는 삼승, 내북, 보은읍이 각각 1,2,3위를 차지했다. 훌라후프에선 산외, 회남, 내북 순이었다. 피구는 마로, 회인, 산외가 나란히 1,2,3위를 했고, 족구는 내북, 보은읍, 장안 순으로 나타났다.
윷놀이는 보은읍, 수한, 장안 순위였고, 단체줄넘기는 보은읍 속리산 내북이, 공굴려넣기는 탄부, 삼승, 회남이 각각 1,2,3위에 올랐다. 투호는 내북이 1위를, 회남과 장안이 뒤를 이었다. 배구는 삼승이 보은읍을 물리치고 정상에 섰으며 보은읍과 수한이 나란히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게이트볼에선 수한이 1위, 삼승과 회인이 그 뒤를 이었다.

대폭 줄어든 초청장
○…보은군이 보은군민체육대회에 지난해까지 400~500장씩 발송하던 초청장을 올해는 대폭 줄여 69장만 보내 항의가 쇄도했다 .
군은 올해 선별적으로 주요기관장과 군의원, 기자들에게만 초청장을 발송하고 체육회 부회장 등 임원진을 비롯해 사회단체장 등 그 외 인사에게는 초청장 발송을 생략.
“보은군민체육대회가 열린다는 사실을 체육계 인사 등은 다 아는데 굳이 초청장까지 보낼 필요가 있겠냐는 보은군 체육회장의 의향에 따른 것”이란 체육회 관계자의 전언.
그러나 지역일각에서는 “군민 화합을 도모하는 행사에 보다 많은 사람들의 참석을 유도할 군이 스스로 참여를 제한하고 있다”며 “의도가 혹 다른데 있는 것 아니냐”고 볼멘소리.
/김인호 기자

 

 

분위기 띄우기엔 노래가 최고
○…노래자랑이 대회 피날레를 장식했다. 읍면별 대항전으로 치러진 노래자랑에선 내북면 김연안씨가 ‘우연히’를 불러 대상을 차지했다. 금상엔 탄부 김영미, 은상 속리 유중덕, 동상 수한 우백규, 장려상 회남 김오순, 인기상 회인 박병교씨가 수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인기 끈 400m 계주
○…올해 군민체육대회에선 계주가 신설됐다. 읍면장, 읍면체육회장, 새마을지도자, 부녀회장, 이장협의회 총무 등 5명이 한조를 이뤄 80m씩 질주했다. 대회에선 내북면이 우승을 차지했으며 회남면과 속리산면이 2위와 3위로 뒤를 이었다.

성적은 인구 및 경제에 비례(?)
○…보은읍이 종합점수 6510점으로 시상대에 섰다. 이어 내북면(5870점)과 삼승면(5640점)이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내북은 한화 보은공장 직원들이 가세했고 삼승은 인구수에서 보은읍과 마로 다음 순으로 부자 면으로 통한다.

 

 

군민이 원한다면
○…보은군민노래자랑에서 열창하는 정상혁 군수. 수준급은 아니지만 가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그사람 이름은 잊었지만’을 불러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재열 군의회 의장은 끝까지 사양. 이번 기회에 한곡 장만하시는 것도...

입장식으로 기선은 잡았지만
○…각 읍면은 서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입장행렬에 정성을 기울였다. 이날 입장상은 산외 마로 보은읍이 차지했지만 1위한 산외는 다른 종목에서 고전하면서 종합성적 최하위를 기록. 점수가 가장 낮은 입장상 점수가 조금 높았더라면 탈꼴찌는 면할 수 있었다는데.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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