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산단조성 지지부진 주민불만 팽배
상태바
첨단산단조성 지지부진 주민불만 팽배
  • 천성남 기자
  • 승인 2010.11.04 19: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삼승주민 “수년간 토지 묶어놓고 이제 와서 발뺌 웬 말이냐”
3일 삼승면사무소 회의실 주민설명회
보은군이 3일 삼승면사무소에서 개최한 보은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 방향모색을 위한 주민설명회에서 군과 주민 사업추진위 간에 도냐, 군이냐 책임공방만 무성한 상태에서 실효성 없이 끝이 났다.
보은첨단산업단지 조성사업은 지난 2006년부터 도가 삼승면 우진리 일대 45만평(1,484,464㎡)에 오는 2013년까지 사업비 3053억 원을 들여 충북개발공사와 시행하려 한 음식료업 제조업, 전자부품 등 첨단업종 공모사업이다.
그러나 이 사업과 관련, 작년 12월 4일 도와 군, 충북개발공사 간 보은첨단산단 협약을 체결하는 등 곧 시행될 것으로 보였으나 도와 군 간의 개발계획관련 예산을 들어 도에서 군으로 책임을 전가하는 등의 원인으로 사업 조성계획 자체가 무산되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협약내용에 따르면 첫째, 1단계 기반시설비 62억5000만원, 1단계 미분양용지 도와 군이 인수(361억원), 둘째, 2단계 부지매입비(금융비용 포함), 셋째, 보은군이 부담(406억원 이자 포함) 하는 것 등이다.
그러나 군의 입장은 어차피 이 사업은 도가 주체가 되어 조성하려 한 사업으로 기반시설비125억 원 전액을 도비로 해달라는 내용의 건의를 해오고 있는 실정이다.
이달혁(달산리) 주민은 “이제 와서 군이 공사재개를 한다, 안한다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며 작년 7월 30일부터 묘지이장 공고를 해놓은 상태로 농사관리도 하지 않아 엉망이 된 상황으로 농민들이 지치고 있는 상황”이라며 “작년 이 공사 협약 전에 그만두라고 할 때는 그런 상황이 오면 안 된다고 할 때는 언제고 이제 군수가 바뀌었다고 추진행정이 이렇게 바뀐다는 것은 군민을 희롱하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성토하고 나섰다.
이관희 추진위원장은 “최근 알아보니 충북개발공사에서도, 도가 문제가 아니고 군이 자신 없이 내팽개치는 것이라는 말을 들었다.”며 “군에서 알아서 기업을 유치하든지 하지 군민들만 생짜로 마음고생을 시키고 있다 ”고 항변했다.
삼승면소재 한 주민은 “작년 4월에 토지보상을 해주겠다고 말을 해놓고 이제 와서 한다, 안한다 할 바에는 차라리 지금까지 피해보상을 해주고 묶인 땅이나 해지해 달라.”고 울분을 토로했다.
군 관계자는 “군의 입장은 군민과 함께 본래취지에 맞지 않는 도의 사업부당성과 1단계 20만평의 기반시설 사업비 125억 원 전액 도비출연과 사업계획 미단계인 부지 25만평을 도에서 인수하는 재협약이 이뤄지도록 강력하게 건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성남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