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행부와 의회는 소통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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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부와 의회는 소통돼야 한다
  • 천성남 기자
  • 승인 2010.10.2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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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해야 산다(16)
침묵하고 있던 군의회가 군민을 위한 대변자로서 집행부에 한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지난 18일 열린 제235회 군의회 임시회에서는 그동안 집행부가 보은첨단산단과 관련, 예산문제를 들어 난항을 표하고 있었던 사업으로 군 의회는 이 사업을 전면 도비로 해줄 것에 대한 건의문을 채택하고 정상적인 사업 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또한 지난 25일 열린 제235회 임시회에서는 정상혁 군수와 각 실과장이 참여한 가운데 의원들의 집중 질문공세에 나섰다.
가시적으로는 의회와 집행부의 소통이 자유로운 듯 보였으나 내면적으로는 오히려 자유선진당이 다수당으로서 군민들의 의지와는 별반 상관없이 한나라와 민주당과의 소통부재가 있어온 것도 사실이다.
이미 속리산유통에 대한 군수의 의지는 확고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농협과 속리산유통회사 간 상충작용으로 인해 유통 단체의 허실을 간파한 것으로 포착되기도 했다.
한 농협 관계자는 유통공사의 역할이 미미한 유통 사업에 그치고 있는바 속리산유통과 농협유통의 역할이 지역에서 서로 상충되고 있는 것도 어느 정도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추축제 시에도 대추의 물량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아 난항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기상재해로 대추의 색깔이 나지 않은 등 부작용도 있었으나 그러한 상황 속에서도 이미 농협유통은 내부 조합원들의 의지에 따라 생대추 3t을 농민들에게 수매해 서울 가락동 시장이나 대형 유통 매장에 납품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속리산 유통의 무용설이 나올 법도 하다. 그래서 후문으로는 속리산유통의 정리설이 솔솔 풍겨 나오고 있기도 하다.
모든 것을 차치하고서라도 의원들은 군수와의 의정간담회를 수시로 가져 군민의 현안이나 지역현안, 중요한 군정에 관한 것을 수시로 놓치지 않고 의견을 나누어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기도 하다.
소통하지 않는 의회와 집행부의 결론은 그리 썩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부군수와의 의정간담회는 그래도 이뤄지고 있으나 군수와의 의정간담회는 별반 없었던 것으로 안다.
우리 지역의 현안을 논하는 중요사항에 있어서나 군민을 위해서라면 항시 열린 소통의 장을 만들어 썩지 않는 의견교환의 장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그것이 풀뿌리 민주주의의 성공적인 모태요, 성공적인 의회민주주의의 표상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의원들은 전문성을 좀 더 쌓아나가야 한다. 단편적인 질의에서 벗어나 지역을 살리는 길이 무엇인지 공부하고 연구 노력하는 의원 상을 쌓아나가야 할 것이다.
이것이 지난 선거에서 군민들이 군의원들을 뽑아준 군민들의 뜻이 반영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집행부에 대한 철저한 감시와 경제역할을 펴 집행부는 집행부대로 의회는 의회대로 제 역할을 하는 상황으로 나아가야 제대로 된 보은 발전을 기약할 수 있다.
그리고 의원들은 좀 더 군민들의 바람이 무엇인지 간파하고 민원에 대해서는 신중히 어느 한 사람만을 위하는 것이 아닌 다중의 공익을 위해 도움이 되는 일에 더욱 앞장서 발로 뛰는 부지런한 의원상이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민주주의 의회의 진정한 본질로 가는 지름길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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