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따라 변하는 들녘
상태바
계절따라 변하는 들녘
  • 조순이 실버기자
  • 승인 2010.10.28 18: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드넓은 들녁과 논밭에는 오곡잡곡 풍년을 가르키고 있다.
가뭄에 모내기하느라 산골다랭이도 넓은 들녁에 황금빛 벼이삭들이 쌀쌀한 가을바람에 이리저리 흔들려 가을 추수를 재촉하고 있다. 너느 농가에는 쓰러진 벼를 일으켜 세우지 못해 벼 베는것을 포기한 농가도 있다.
벼가 한쪽으로 넘어진 것은 반대쪽으로 재껴놓아 벼를 벨 수 있지만 이리저리 엉켜 넘어진 벼는 물에 잠겨 세우지 못해서 베는것을 포기해야만 한다.
태풍에 이겨서 있는 벼는 한참 벼 베기에 바쁜 일손을 움직이고 있다. 골탕진 밭골에는 오곡잡곡들이 주렁주렁 아낙네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삼 농사를 짓는 농가들은 삼 심을 준비에 한참 바쁜 가을 계절이다. 빨갛게 익은 대추들도 모두 농부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과수밭 농가들은 사과곁에 있는 사과잎 따주기에 일손이 바쁘다.
따뜻한 햇빛을 많이 보아 얼른 익게 하기위해 잎도 따줘야 되고 사과나무 밑에는 은박지도 깔아줘야 햇빛을 많이 들어오게 할 수 있다. 사과나무에 주렁주렁한 사과는 따뜻한 가을 햇빛에 새콤달콤한 사과향기를 품고 맘껏 제자랑을 뽐내고 있다. 철따라 계절따라 변신하는 앞산과 뒷산에는 노랗고 빨간 옷차림을 하고 가을을 맞이한다.
따가운 햇빛과 모진 비바람에 시달려 몸살을 알았던 나뭇잎들도 추풍낙엽이 되어 한잎 한잎 가을을 따라가고 있다.
몇해 전만해도 귀했던 은행들은 올해도 사람들에게 천대를 받고있다. 선곡1구 은행나무가 한 300그루가 되는데 그 은행들이 그냥 땅에 떨어져서 사람들 발길에 밟히고 차에 치이고 터져서 아무도 줍지 않는 은행이 사람들의 눈을 괴롭히고 있다.
가을을 재촉하고 있는 가을 찬바람은 어제도 오늘도 제법 쌀쌀하게 여름과 이별을 맞게하고 가을 추수를 재촉하고 있다. 변한 사람에 이별만 쌀쌀한줄 알았더니 여름과 가을에 이별도 제법 쌀쌀하다. 여름은 돌아서서 안녕하며 저만치서 손을 흔들고 어디로 가는것일까
/조순이 실버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