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 우체국을 지향하는 보은우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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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우체국을 지향하는 보은우체국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0.10.28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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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KT&G와 현 터미널 부지를 두고 부지이전 검토
고사위기 놓인 백송 관심과 기관 단체의 협조 필요
 보은우체국이 충청도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1등 우체국으로 인정받고 있다. 올해 고객만족 1/4분기 상시평가 1위, 상반기 전화응대 모니터링 1위를 차지한데 이어 전년에도 우정사업 정책홍보 우수관서, 우표문화상품 매출실적 2위 등 각 분야에서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는 보은우체국 홍석원(52) 국장을 만나 활약상을 들어봤다.

-보은우체국이 후원활동 등 지역과 연계된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활동상을 소개한다면.
=제가 부임하면서 고객행복서비스체계 구축, 우정사업 경쟁력강화, 기반조성, 지역경제 활성화 등을 핵심과제로 선정해 추진했습니다. 도로표지판을 추가 설치하여 우체국 접근성을 높이고 협소한 주차공간으로 불편을 겪는 고객들을 위해 주차도우미제도를 실시해 고객중심 우체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또 지역주민과의 유대관계 형성을 위해 인근지역 상가간담회 개최, 대추축제 참여, 사회단체를 대상으로 특강강연, 직원들과 읍면별 걷기대회에 참석해 주민들과 소통하고 우정사업도 홍보 활동에 힘쓰고 있습니다.
우체국의 상징인 집배원들로 구성된 사랑나눔이 봉사대를 통해 우편물배달 뿐만 아니라 지역 곳곳에서 사회봉사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해마다 독거노인 생필품전달, 소년소녀가장에 대한 장학금지원 한부모가정 어린이에게 무료보험가입, 재활용의류 기증 등 각종 공약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보험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저소득층 근로가장을 위해 출시된 만원의 행복 가입을 통해 현재까지 200여명이 혜택을 받아 지역주민의 안정적인 생활과 복지증진에 앞장선 바 있습니다. 또한 지난 8월에는 내사랑 보은 네트워크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보은군 노인장애인의 사회적 안전망 제고에도 크게 기여한 바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고향과 멀리 떨어져 사는 다문화 가정을 위한 후원활동으로 지역민들의 성금이나 지역기업의 후원을 받아 국제우편(EMS) 지원활동도 하고 있으며 이 부분에 있어 많은 지역민들과 기업에 후원을 바라는 바입니다.

-우체국장으로서 지향하는 바를 설명해 달라.
=우체국을 이용해주시는 주민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에 힘입어 보은우체국은 충청도에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1등 우체국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단기적인 안목으로 수익률과 성과에 의존하기 보다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명품우체국으로의 도약을 위해 지금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고객의 편의를 위해 고민하고 개선하고 실천하겠습니다. 보은지역의 우편행정을 책임져야 할 우체국장으로서 지금까지 쌓아온 경험과 신뢰를 바탕으로 마음에서 우러나고 정이 담긴 우편서비스 제공에 노력할 것이며 국가발전과 지역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토록 하겠습니다.

-보은우체국이 테마가 있는 우체국으로 선정됐다.
=보은의 명소인 속리산과 법주사를 대표로 하여 ‘태고의 신비와 역사가 숨쉬는 속리산’이라는 테마와 소속국인 원남우체국은 보은의 대표작물인 대추를 테마로 인증을 받아 지역홍보와 지역주민과의 유대강화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다양한 볼거리와 편안한 쉼터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체감 대기시간을 단축해 우체국이미지 향상에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사랑의 편지쓰기 행사를 하게 된 배경은
=최근 인테넷이나 휴대전화 등 정보통신의 발달로 상호 간 의사 전달수단에 빠른 것을 선호하고 있고 점점 더 사회가 각박해지고 인정이 메말라가고 있습니다. 이에 보은우체국에서는 올 초부터 국민들의 정서함양과 편지쓰기 문화 활성화를 위해 고마운 마음, 미안한 마음을 담은 편지를 보내는 ‘사랑의 편지쓰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평상시 말로는 표현하지 못했던 내용을 차분히 편지로 작성함으로써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는 정서함양과 인성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며 성인들에게는 평소 드러내지 못했던 고마움과 미안함의 감정을 전달할 수 있어 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고객대표자 회의가 가동되고 있다. 이후 달라진 점이 있다면.
=고객대표자 회의는 보다 자유롭고 깊이 있는 의견을 들을 수 있어서 그 의견을 검토하고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예를 들어 우체국의 수신금리 인상을 문자메시지(SMS)로 전송하여 홍보하고 직원들의 휴가/출장을 알리는 안내표지판도 제작하였습니다. 또한 화장실의 위치 파악이 어렵고 안마의자와 혈압측정기 등이 구비된 1층 현업실의 웰빙쉼터도 눈에 잘 띄지 않는다고 하여 이를 표시할 수 있는 안내문구를 추가제작하여 표시하는 등 실질적인 고객중심의 개선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우체국 내에 있는 백송이 고사 위기에 놓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 상태와 대책은. 보호수로 지정은 되었는가.
=2009년부터 상급기관이 충청체신청에 백송보존을 위한 청사이전 방안을 검토하였고 보은군에 청사이전 부지교환여부 및 보호수 지정 및 선정을 의뢰하여 왔으나 긍정적인 답변을 얻지는 못했습니다. 백송은 2010년5월경부터 잎이 붉어지기 시작하더니 수세가 줄고 있어 여러 전문가분들의 자문을 통해 백송주변 콘크리트를 제거하였고 치료약품 및 영양제를 투여하고 있습니다. 보은우체국 백송은 속리산에 있는 정이품송, 정부인송과 함께 보은군 3대 명물 소나무로 보존 관리하여 군민들의 긍지와 자부심으로 삼고 관광객 유치에 군민의 관심과 지역기관 단체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우체국 청사 이전을 검토하지 않았는가.
=2008년 부임하면서부터 백송의 생육에도 문제가 있고 우체국 경영상에도 합리적인 부지가 아니라 생각되어 보은군내 여러 부지를 검토하고 상급기관과도 많은 논의를 거치고 왔습니다. 현재도 계속해 진행 중이며 전 KT&G부지와 현 터미널 부지를 두고 상급기관 및 보은군청 등과 계속해 긴밀한 협조를 구하고 있습니다. 부지이전이 돼 신청사가 건립된다면 좀더 주민 밀착형 우체국이 되어 군민여러분들의 생활이 더욱 윤택해질 것이라 여겨집니다.

-수련원 확충 계획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보은군의 자랑 속리산 입구에 위치한 속리산우체국수련원은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는 보은우체국의 또 다른 명소입니다. 그동안 많은 시설투자와 관리를 통해 시설면에서는 그 어느 수련원 못지않지만 속리산우체국 청사 자체가 많이 노후화되고 객실도 4실에 불과해 좀더 많은 분들에게 혜택을 드리지 못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계속해 상급기관의 협조를 구하여 좀더 많은 분들에게 속리산 수련원을 개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서민보험인 만원의 행복보험에 대해 자격 등 설명을 부탁한다.
=우체국은 공익성 강화와 보험서비스의 보험서비스의 보편화를 위해 저소득층이 감당할 수 있는 저렴한 보험료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만원의 행복보험’을 판매하였습니다. 가입연령은 만 15~16세이고 가계소득이 최저생계비 150%이하인 세대원까지 가입이 가능한데 즉 건강보험료 납입이 직장가입자는 2만5000원 이하, 지역가입자는 2만원 이하를 납입할 경우 가입이 가능합니다. 또한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세대주만 가능)도 재해사망금만 받는 조건으로 가입이 가능합니다. 보은우체국은 경제적 여건이 어려운 분들의 위해 성금모금 행사를 실시해 약 200여분께 무료료 가입할 수 있는 혜택을 드려 공적 역할을 확대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지역농산물 판매 및 홍보에도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활동을 하고 있는가.
=농산물 판로를 개척하는데 어려움에 처해 있는 농민들에게 소비자와 직거래를 통해 품질 좋은 보은특산품을 만날 수 있도록 우체국쇼핑, 전자상거래를 통해 농민들의 소득증대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추석명절을 맞이하녀 우체국쇼핑 상품인 보은황토대추, 전통기름세트 등 우체국쇼핑 7개 업체 56품목을 18일간 5000건을 공급해 농가매출액 1억5000만원을 달성했습니다. 또 보은황토대추 전담마케팅반을 구성하여 옥션, 지마켓에 보은생대추를 등록하여 농가판로개척에 힘쓸 예정이며 작목반과 공동으로 마케팅을 전개하여 전년 1만7000건 공급에서 18%증가된 2만건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지난 9월 대추연합회와 택배계약을 체결해 대추 출하시기에 차제차량 특별운송을 청주우편집중국까지 실시, 지역농산물 판매에 적극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10월 개최되는 보은황토대추축제시 이동우체국을 설치해 관광객들이 쉽게 대추를 택배로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입니다.

-서비스 향상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가.
=각종 평가에서 보은우체국은 상위권을 달리고 있습니다. 이런 결과는 하루아침에 갑자기 이뤄진 것이 아니라 자기 주도적 상시학습을 통해 직원의 능력개발을 지원하고 매일 아침마다 직원들과 함께 친절교육을 실시, 고객만족경영이 생활화된 덕분입니다.

-신문에 칼럼기고를 많이 하고 계신데.
=공직생활을 30여년간 하면서 축적된 지식을 지면을 통해 널리 알리고자 휴일을 이용해 틈틈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주로 우정사업홍보, 공익사업, 지역발전 방안 등에 대해 작성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적인 기고로 공익발전에 힘쓰도록 하겠습니다.

-고객에게 당부나 기타하고 푼 말은.
=제가 2008년 12월 부임한 이후 보은우체국을 충청권 최고의 1등 우체국으로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사업기반 확충을 위하여 수많은 노력을 하였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하여 우체국이미지 제고에 주력을 하였습니다. 그 결과가 지금에서야 서서시 드러나는 것 같아 군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어느 한두 분야에서 1등을 한다고 자만하지 모든 분야에서 보은군민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우체국장이 되도록 매진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보은우체국에 많은 사랑과 관심 부탁드립니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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