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축전 막 내렸으나…내년개최는 베일

보은문화원이 주최하고 속리산관광협의회 주관으로 23~24일 양일간 치러진 이번 축제에서는 지역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속리산 산신제를 시작으로 마당극 송이놀이, 산채비빕밥 시식회, 7080거리 콘서트, 속리산 단풍가요제가 축제 첫날 열렸다.
이어 이튿날 보은군 풍물놀이패 11팀이 참가한 풍물경연대회와 남사당바우덕이 풍물패 공연이 각각 국민체육센터와 속리산 잔디공원에서 펼쳐져 축제 흥을 띄었다. 또한 정크아트전시회가 속리산 잔디공원에서, 수석전시회와 서예회원전이 보은문화원에서 개최됐다.
체험행사로는 페이스페인팅, 요술풍선, 개떡시식, 달고나 솜사탕 추억만들기, 네일아트, 수지침, 농촌마을 체험, 속리산도깨비, 전통삼베 짜기 체험 등이 속리산 잔디공원에서 열려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한편 내년부터 대추축제와 열리는 시기가 비슷한 속리축전은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정상혁 군수가 지난 대추축제 시 성격이 유사한 축제를 통폐합해 축제기일을 늘리고 방문객 수를 늘려 축제 경쟁력을 끌어 올리겠다고 밝혀, 다음 속리축전은 시기나 장소, 명칭 등에서 수정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속리지역에서 상가를 운영하는 주민들은 “속리축전이 속리산 관광객 유치에 크게 변수로 작용하지는 않는다. 가을 단풍철이면 속리산을 찾는 관광객이 여하튼 많기 때문에 비수기철 축제개최가 오히려 지역경기 부양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체적으로 축제 시일(장소제외)을 변경하는 것에 대해서는 연연하지 않겠다는 반응이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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