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하고 신뢰감 있는 경찰상 구현에 최선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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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하고 신뢰감 있는 경찰상 구현에 최선 노력”
  • 천성남 기자
  • 승인 2010.10.2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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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경찰서 백남윤·속리산파출소 권영미 경장 부부
21일은 제65회 경찰의 날이다. 민주경찰로서의 사명감을 일깨우고 국민과 더욱 친근해지며 사회기강 확립과 질서유지 등 경찰의 임무를 재확인하고 경찰의 노고 치하와 위로를 하기 위한 날이다. 이 날을 맞아 보은경찰서의 백남윤 경장과 속리산파출소의 권영미 경장 부부를 만나 같은 경찰로서 근무하는 보람과 생활에서 나오는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봤다.〈편집자 주〉

“우리 부부는 우선 경찰로서의 포커스 대상이 되기에는 너무 튀는 게 없어요. 그래서 무척 미안해요. 타 동료들도 많은데...”
백남윤(37)·권영미(35) 경장 부부는 정작 평범한 부부로 맡은 바 책임완수를 다할 뿐 타 동료에 비해 차별화가 없어 포커스는 적당하지 않다며 극구 손사레를 치는 순박한 모범 경찰 부부다.

◇충북대영문과 대학커플이자 선·후배인 ‘천생연분’

“저희는 충북대 영문과 선후배 사이로 94, 95학번 대학 커플이기도 해요. 이건 후담이지만 대학교 1학년 때 부터 남편이 저를 좋아해 찍어 두었다는 말을 하더라구요. 무척 성실하고 모범적인 성격이 마음에 들어 결혼까지 결심을 하게 됐어요.”
서글서글한 눈매, 풍부한 몸체를 지녀 누가 보더라도 호남 형이라 할 정도인 백 경장은 학교 선배로 대외적으로나 언론에 대해 경찰 홍보업무를 맡고 있는 경무계의 꽃이다.
“제 역할은 홍보 말고도 언론매체나 유치원생들에 대한 견학업무도 잦다 보니 아이들에게 우선 경찰의 친근한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부인 권영미 경장은 지난 2000년 남편보다 5년 먼저 경찰에 입문, 현재는 속리산파출소 관리반에 근무하는 주부경찰관이다.
“우리 부부가 가장 좋은 것은 회식을 해도, 업무 시간이 늦어도 바가지 긁어 댈 일 없으니 좋죠. 그리고 동종에 근무하다보니 서로 이해하는 것이 많아 마음이 편하다는 이점이 있어요.”

◇어릴 때부터 경찰이 되고 싶었던 남편 백 경장

남편 백 경장의 고향은 충북 진천이며 부인 권 경장의 고향은 보은 속리산 사내 6구다.
백 경장은 “어릴 때부터 씩씩한 경찰이 되고 싶었다.”며 “그래서 노력하다보니 지난 2005년 보은경찰서에 첫 부임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경찰하면 우선 딱딱한 수사 쪽에 보다 강한 이미지를 받게 마련인데 현재 추구하고 있는 보은경찰서의 이미지는 부드럽고 친절한 경찰상 구현을 통해 군민에게 가까이 다가서는 신뢰감 있는 경찰상에 두고 노력하고 있어요.”

◇선배영향으로 경찰의 길 들어선 부인 권 경장

"특히 경찰부부의 가정생활은 어떨까란 궁금증을 갖고 계시다면 별거 없어요. 다만 동종의 직업을 갖다보니 이해 폭이 커진다는 장점은 있어요. 저희들 자체가 그런 평범한 사고 관을 가져 그런지 그래요. 우리 사이에는 이제 3세 된 아들 준호가 있어요. 장모님이 보아주시니 매일이 미안하고 감사하고 그렇습니다. 현대를 사는 젊은 부부들의 모습과 같지요.”
부인인 권 경장은 “현재 내근 직으로 근무하죠. 주부이다 보니 여러 가지 어려움도 있겠지만 가장 어려움은 역시 육아죠. 육아문제는 직접 키우지 않으면 누구나 느끼는 공통사항의 어려움일 거라고 봅니다. 다리가 불편한 엄마에게 맡기고 오려니 마음이 늘 미안하고 아이에게는 아이대로 미안한 마음뿐이죠. 그렇지만 주말과 휴일에는 아이와 놀아주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죠.”

◇자율책임 경영위한 치안복지에 ‘최선 다하라’

권 경장은 “경찰에 입문한 것이 선배의 가장 큰 영향을 받아서였다.”며 “그러나 지금은 경찰에 대한 이미지가 좋아 잘 선택한 길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고 말했다.
보은경찰서는 윤대표 서장을 필두로 전 직원 134명이 근무하고 있다. 여자 경찰관은 현 6명이다.
새로 부임해 보은경찰서의 이미지를 바꿔가고 있는 윤대표 서장에 대해 묻는 말에 그는 “직원들에게 ‘자율책임 성과경영’이라는 목표아래 주민에게 감동 주는 보은경찰, 더 나아가서는 주민에게 사랑받고 신뢰받는 치안복지에 최선을 다하라는 논리 정연함을 갖고 계신다.”며 “이를 통해 보은경찰의 책임 있는 업무를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 경장은 또 “지금까지 경찰업무가 범죄예방에 대한 진압에만 포커스가 맞춰져 있었지만 이제는 지역실정에 맞는 자율적 책임에 의한 목표에 노력하고 있다.”며 “지금은 시작단계이지만 이러한 책임행정 구현을 위해 직원들 간 논의과정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취미는 달라 남편은 ‘국궁’, 아내는 ‘수영’

언제나 서로를 아껴주며 선후배에서 부부로, 이제는 동종의 경찰로서 이들의 갈 길은 한 길이다.
그러나 각기 가진 취미는 서로 달라 남편 백 경장은 ‘국궁’을 즐겨하고 부인 권 경장은 ‘수영’을 좋아한단다.
"저는 아이를 키우느라 취미 생활도 요즘은 어렵지요. 남편도 전에는 국궁을 아주 즐겨했지만 요즘은 일 때문에 조금 주춤하고 있는 형편입니다.”

◇“맡은 바 업무에 충실한 모범적인 경찰관” 칭찬

경무계 동료인 정삼수 경사는 “백 경장은 객관적이고 합리적이며 맡은 업무에 관해서는 책임을 다하는 모범적이고 열정적인 경찰관”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한 아이의 부모로, 경찰로, 며느리로, 아들로 생활하며 대민 봉사에 철저를 기하는 이들 부부의 하루는 오늘도 치열한 삶 속에서 계속되고 있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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