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과 밭이 많아 진드기 및 설치류에 노출된 위험이 큰 농촌지역에 환자발생이 집중되는 질환입니다. 게다가 최근 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환자수가 증가하고 있어 전국적으로 매년 7000여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쯔쯔가무시증의 비중이 높습니다.
각 질환에 따라 전파경로의 차이는 있으나 공통적으로 9~12월에 유행하며 야외활동 시 감염이 이루어집니다. 1~2주의 잠복기를 거쳐 고열, 오한, 두통, 피부발진, 구토,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대개 처음에는 감기 증상과 유사하여 감기로 오인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야외활동 후 심한 감기증상이 있거나 피부병변(발진, 진드기에 물린 상처)이 동반된다면 의료 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합니다.
예방법은 감염원(동물의 배설물, 진드기)에 대한 노출을 줄이는 것이 원칙입니다. 야외 활동 시 풀밭에 눕거나 옷을 벗어놓지 않습니다. 긴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줄이고 장갑, 장화 등 보호구를 착용합니다. 귀가 후에는 옷의 먼지를 털고 깨끗이 세탁합니다.
/보은연세병원 내과 이승준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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