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생산량 크게 줄어 농가 시름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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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 생산량 크게 줄어 농가 시름 깊다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0.10.14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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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 폭락에 수확량마저 10~20% 줄어
 본격적인 벼 수확이 시작되면서 수확량이 크게 줄자 농가의 시름이 깊다.
통계청이 9월15일부터 9월 24일까지 전국의 표본 조사를 통해 발표한 금년 전국 벼 수확량은 지난해 491만 6천톤 보다 11.6%줄어든 434만 6천톤으로 예측했다.

보은은 이보다 수확량이 더욱 감소해 쌀값폭락에 이어 수확량감소까지 겹쳐 농가들의 살아갈 길이 막막한 형편이다.

보은읍 수정리 박상국(쌀전업농)씨에 따르면 본인은 아직 수확에 들어가지 않았지만 지난해 105포대가 나온 논에서 87포대밖에 안 나와 18%가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삼승면 우진리 이재이씨도 “작년보다 형편없어. 벼가 안나오는게 눈에 보인다.”며 수확량이 대폭 감소했음을 확인해 줬다.

또한 남보은농협RPC 박영철(상무)장장도 “몇 일 전부터 산물벼 수매를하고 있는데 농가마다 많게는 30% 적게는 10%가 감수했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며“ 수확이 끝나봐야 알겠지만 수확량이 15%는 무조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같이 벼 수확량이 크게 줄어든 것은 출수기의 잦은 비로 수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것과 유숙기 고온다습으로 이삭도열병이 발생하는 등 기상조건이 벼 생육에 불리하게 작용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한편 남보은농협은 포대당 30,000원을 우선지급하고 수매농가당 50포대를 의무적으로 수탁하며 수탁의무물량을 넘어선 물량에 대하여는 50%는 매치수매로 가격이 정해지면 곧바로 차액을 정산하며 50%는 수탁을 통해 내년 2~3월경 차액을 지급한다는 조건으로 이달 5일부터 본격적으로 수매를 하고 있다.
보은농협도 30,000원을 우선지급하고 전체물량의 85%는 12월말 까지 차액을 추가정산하고 15%는 수탁물량으로 내년 1월에서 5월 사이 정산한다는 조건으로 이달 7일부터 수매를 하고 있다.
/나기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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