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물로 변해버린 장신~봉평 간 가로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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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물로 변해버린 장신~봉평 간 가로수 길
  • 천성남 기자
  • 승인 2010.10.07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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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과 마을간 관리협약 체결 1년도 안 돼
“5000만원의 예산 아깝다” 인근 주민들

▲ 지난 2003년 조림 사업비 5000만원을 들여 식재한 불로천 제방 가로수 길이 군과 마을 간 협약이 이뤄지고 난 뒤 1년도 채 되지 않아 관리 소홀로 칡나무에 엉켜 훙물스러운 모습을 하고 있다.
보은군이 장신~봉평구간인 불로천에 가로수로 식재한 매실나무가 관리 허술로 칡나무에 뒤엉켜 볼썽사나운 광경을 연출하고 있다.
6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003, 2005년 두 차례에 걸쳐 사업비 5000여만을 들여 불로천 제방에 춘기 조림사업 일환으로 매실나무 650주를 식재하였으나 그동안 관리가 전혀 되지 않아 방치되어 왔다.
당초 이 사업의 취지는 관리가 어려운 유실수 가로수에 대하여 마을과 관리 협약체결을 통해 열매채취, 활용 권한을 부여함으로써 관리를 의무화하고 가로수에 대한 자발적 하여 열매활용에 따른 주민 만족도 증대 및 가로수의 효율적인 관리로 원활한 행정 추진을 위한 것이었다.
따라서 지난 2009년 3월, 각 마을 별로 오는 2014년 12월 31일 까지 5년 단위로 연장 계약을 체결하고 매실나무에 번호를 표시, 보은읍, 탄부면, 회남면, 산외면 등 각 마을 대상별로 관리를 통해 마을 방문객을 위한 체험 활용 등 마을 별 특색 있는 관리 계획을 수립했다.
그러나 1년 도 채 못돼 매실나무 가로수 산책로는 마을의 흉물로 변신해 지나는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인근 소재 산책을 나온 한 주민은 “이 도로는 자동차를 통제하고 오후 6~7시 사이 많은 주민들의 산책로로 활용되고 있는 도로인데 그러나 가로수 관리를 하지 않아 지금은 흉물단지로 변해 있다.”며 “많은 예산을 들여 식재해 놓은 가로수가 이렇게 칡나무에 엉켜 말라 죽어가고 있는 상황”이라고 안타까워 했다.
군 관계자는 “전 군수 시절 해 놓은 사업이라 담당자가 모두 바뀌어 관리가 소홀 한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빠른 시일내 마을과 협의하여 관리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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