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쌍암지구 둑 높이기 사업 취소결정 ‘재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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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쌍암지구 둑 높이기 사업 취소결정 ‘재검토’
  • 천성남 기자
  • 승인 2010.10.07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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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주민반대 설득 등 조건 내세워 보류
지난 5일 쌍암리 찬성하류주민 7명 농림부 방문
 농림수산식품부가 취소 결정을 내렸던 보은 쌍암지구 둑 높이기 사업이 취소결정에 대한 재 검토 의사를 밝히게 되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었다.
농림식품부가 지난 3일 보은 쌍암지구 둑 높이기 공사를 놓고 지역주민들의 반대가 심한 충북 제천 등 3개 지구에 대해 사업 취소 결정을 내렸으나 상류 반대주민 80% 설득과 단체장 찬성 등 2가지 조건을 내세워 재추진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6일 농어촌공사보은지사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5일 쌍암 지구 찬성 하류주민 7명은 농림식품부를 방문, 이봉훈 부이사관을 만나 하류주민들의 식수난 등 생활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사업추진에 대한 재검토를 요청했다.
이에 이봉훈 부이사관은 “상류 반대주민 70명에 대해 80%이상 설득과 단체장의 찬성 등 두 가지 조건을 내세워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취소가 결정된 사업지구로는 충북 제천 비룡담지구와 보은 쌍암지구, 경북 청송 신풍지구 등으로 제천 비룡담지구와 보은 쌍암지구는 수몰지역 확대와 지역입지 위축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으며, 청송 신풍지구는 저수지에 수몰되는 일부 경작지 주민들이 과도한 농작물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등 전반적인 사업취지와 다른 주장을 지속해 사업 진행에 차질을 빚고 있어 취소 결정을 내린다는 이유를 밝혔다.
사업비 140억 원이 투입되는 쌍암 지구 둑 높이기 사업과 100억 대의 종곡저수지 공사를 함께 진행하려 했으나 쌍암 상류주민 70명이 주민 간 감정 대립으로 극한 반대에 부딪치자 전격 취소 결정이 내려진 것.
한편 쌍암 저수지 제방은 5년마다 한 번씩 시행되는 안전진단에서 C등급을 받아 보수공사를 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었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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