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궁저수지’ 사업추진은 예산낭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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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궁저수지’ 사업추진은 예산낭비
  • 김인호 기자
  • 승인 2010.10.07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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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궁 및 신궁리 주민대표 사업 반대 표명
▲ 상궁과 신궁리 주민대표가 지난 6일 군청 홍보실에서 궁 저수지 둑 높임 사업 반대를 내용으로 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내북면 상궁리와 신궁리 주민 대표들이 “주민들이 둑 높이기 사업을 반대한다”며 사업 중단을 요구하는 기지회견을 6일 가졌다.
상궁리 주민들은 이날 안재훈 대표 명의의 진정서에서 “둑 높이가 궁 저수지 최초의 계획 높이인 4m에서 13m로 변경된 점에 여러 가지 의문점이 있다”며 “궁 저수지는 현재도 한국농어촌공사 및 4대강 사업단에서 하는 이야기와는 달리 안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1992년 물높이 2m 둑 높이 3m 공사를 한데다 시멘트 특수공법으로 많은 양의 시멘트를 투입하였고 1980년대 대홍수 때도 타지역의 저수지는 붕괴되었지만 궁저수만은 안전하게 있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또 “농업용수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남아돌아가고 있다며 궁저수지 13m 둑 높이기 사업을 없던 일로 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궁저수지 둑 높이가 4m에서 13m로 변경한 것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진정서에 따르면 공사가 저수지마다 사전시찰을 해 사전 결정을 해 놓았음에도 2009년 5월 열린 공청회에서 변경되었다고 설명했다.
진정서는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궁저수지 둑 높이를 4m로 하려고하니 하궁리 주민들이 협조를 해 달라고 공사 측이 말을 했다. 하궁리 주민들은 4m로 하면 일부만 땅이 수몰되니 둑의 높이를 더 높여 하궁리 마을이 전부 이전을 할 수 있도록 부탁을 해 최종적으로 주민들의 의견을 따라 13m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에 따라 “궁저수지 480억원의 사업비가 저수지 둑 높임 공사를 위해 사용된다면 국가적 낭비”라고 주장했다.
신궁리 강환수 이장도 이날 “신궁리도 12세대가 소몰되는데 사실 내용을 신궁리 주민들과는 상의 한번 한바 없고 내용이 3m에서 4.8m란 말도 금년 들어 반대가 심하자 사실이 밝혀졌다”며 “2009년 6월과 11월 두 차례 연 설명회 자체가 무효임을 밝히기 위해 기자회견을 자청했다”고 밝혔다.
강 이장은 이어 “궁저수지 지구의 상·하·신궁과 간접 피해가 다분한 세촌리, 갈티리, 율산리까지 주민의 의사를 타진하고 결정해야 옳다”고 주장했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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