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발화된 악성루머에 의하면 대표이사에 대한 내부적인 불만이 집중 고조되고 있다는 관측을 하기에 충분하다.
이사들이 동반사퇴 의사를 밝히고 있는 것은 물론 감사는 감사대로 대표이사에 그동안의 경영수지에 대한 운영내역과 회사운영 전반에 걸친 실적에 대해 세세히 감사를 하겠다는 의지를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속리산유통의 최고경영진의 입장에서는 가슴이 답답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생존을 위한 증자 달성과 원물확보자금 마련이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8월부터 군과의 갭이 생기기 시작했으며 그 후로 내우외환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또한 타 시·군에서는 유통회사에 대한 관심과 증자가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으나 유독 보은만이 잘 되지 않고 있다고 항변했다.
속사정이야 어찌됐든 속리산유통은 지금 속이 탄다. 주어진 시간 3개월 안에 모든 것을 해결하지 않으면 안되는 절대 절명의 위기이다.
그렇다면 속리산유통은 해결의 실마리를 어디에서 어떻게 풀어야 할 것이지 분명히 짚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
경영진 측은 공기업으로서 회계 부분은 외부감사를 받고 있고 또한 농림수산식품부로부터 감사를 받고 있어 그만큼 공신력 있는 회계운용을 해왔다는 말로 대변했다.
무엇보다 속리산유통은 1610명의 주주와 1500명의 농민이 참여 된 주식회사로서 지역민의 대대적인 관심사 일 수밖에 없다.
추락하는 것을 보고만 있는 것은 지자체나 대표이사나 이사. 감사들로서도 직무유기다.
사퇴의사를 밝히는 것만이 이사의 역할은 아니기 때문이다. 어렵게 시작한 유통회사이니만큼 군민들의 힘이 결집되어야 할 사항이다.
또한 이번에 악성루머로 발화된 대표이사의 서울 강남점에서의 향응 건과 유통회사에 대한 속리산에서의 회의문제, 이사회에 통보 없이 이뤄진 직원 해직문제, 강남매장 운영에 대한 전반적인 수익적자 내역문제, 보은군에서의 판매 내역, 그 동안의 돈사용 출처에 대한 영수증 처리 등등 전반에 걸쳐 사용출처에 대한 것이 과연 유통회사 용도로 사용됐는지 아니면 개인목적으로 사용됐는지에 대한 전반적인 의문점에 대해 감사준비를 내주까지는 꼭 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제대로 가는 길이라면 이처럼 내부적인 문제에서 브레이크가 걸려서는 안 될 일이다. 내우외환의 본보기는 얼마든지 보아왔다.
속리산유통 공사는 정관에 분기별로 셋째 주에 한번 씩 이사회를 여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일련의 부작용은 소통부재다. 이사와 경영진이 함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모든 것이 경영진에 대한 내부적 불만 고조와 각 역할에 대한 회의가 일기 시작하면서 내분이 시작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결국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올라가듯 내부적 불만이 일기 시작하면 자멸할 수 밖에 도리가 없다.
속리산유통은 이제라도 늦지 않게 주총을 통해 회생할 수 있는 자구책 마련에 돌입해야 한다.
속리산유통은 농민들을 통해 공무원들의 권유로 마련한 농민이 주인된 주식회사다.
10월 중에 있을 주총 간담회를 계기로 그동안에 경영수익 상에 대한 본태적인 문제점을 되짚어 보고 대주주들과의 운영전반에 대한 감사를 공인회계사를 통해 적법여부를 가려 명명백백하게 드러내는 일도 또한 중요하다.
속리산유통의 먼 미래를 내다볼 때 경영상 잘못된 관행이 있었다면 자성과 함께 대수술을 통해 회생할 수 있는 자구책 마련에 하루빨리 나서야 한다.
/천성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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