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치된다면 보은·옥천·영동 중 옥천이 적당”
이 지사 “북부출장소 결과 보고 결정될 것”
옥천이 충북도청 남부출장소 후보지로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남부출장소의 옥천 설치도 현재로선 불투명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이 지사 “북부출장소 결과 보고 결정될 것”
이시종 충북지사는 지난 9일 도정보고 차 옥천을 방문한 자리에서 “남부출장소의 설치여부는 내년 1월 제천에 설립되는 북부출장소의 설치 결과를 보고난 후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이날 이 같이 거론한 뒤 “남부출장소가 설치된다면 보은, 옥천, 영동 3개 군의 중심인 옥천이 적당하고 그 시기는 계획상으로 2012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지난 6.2지방선거에서 충북도청의 남부출장소 설치를 공약으로 내걸었었다. 그러나 북부의 경우 제천시를 북부출장소로 지목한 반면 남부출장소의 설치시기 및 장소는 딱히 정해놓지 않았었다.
다만 민선5기 도지사 공약사업 확정을 위한 옥천군 설명회에서 옥천이 도지사 공약목록에 유일한 후보지로 올려져 있어 옥천 설치가 가시화된 분위기 속에서 이 지사의 이날 발언으로 미뤄 남부출장소로 옥천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이 지사의 이날 발언은 ‘충주, 제천, 단양 등 인구가 많은 지역인 북부지역에 먼저 설치해 여론결과를 본 다음에 남부출장소의 설치여부를 보겠다’는 복선과 ‘북부출장소가 실효성이 없으면 남부출장소는 설치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도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지사는 또 “북부출장소에 파견될 도청 공무원은 19명”이라고 밝힌 뒤 “남부출장소의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2012년 남부출장소가 설치되더라도 규모는 북부출장소 보다 현저히 적은 인원이 파견될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김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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