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쉼터가 생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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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쉼터가 생겼어요
  • 나기홍 기자
  • 승인 2010.09.02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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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룡소에 시각장애인 쉼터 개소
앞이 보이지 않아 이동이 자유롭지 못한 시각장애인들이 서로의 어려움과 동질성을 느끼며 소통할 수 있는 쉼터가 마련돼 이를 계기로 생활의 불편함이 다소나마 해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각장애인연합회(회장 황호태)는 그동안 보은군장애인협회사무실 한 켠을 사무실로 배정받아 기본적인 업무를 보아왔으나 시각장애인들이 한곳에 모여 학습과 대화는 물론 쉴 곳이 마땅치 않아 쉼터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껴왔다.
지난 30일 보은읍 장신2리(비룡소)에 마련된 쉼터는 2007년 시각장애인연합회에서 매입한 단독주택으로 건물면적 73㎡에 주방, 거실, 화장실, 수면실을 갖추고 20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다.
앞으로 쉼터는 시각장애인심부름센터(센터장 김주형)의 도움을 받아 주로 노인시각장애인을 모시고 점자 익히기, 각종교양강좌, 웃음치료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되며 이 공간에서 점심식사도 해결해 드릴 계획이다.

한편 황호태 회장은 개소 인사를 통해“사회적으로 냉대받는 우리 시각장애인들의 쉼터를 이 마을에 개소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박계흠이장님과 주민들께 감사드리며 험한 주택을 개량할 수 있도록 사업비를 지원해주신 김인수 전 도의원님의 관심과 사랑에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같은 시각장애를 가지고 있지만 우리는 젊으니만큼 연세 높으신 시각장애인의 복지증진을 위한 장소로 쉼터를 잘 활용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나기홍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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