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추재배 면적 크게 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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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고추재배 면적 크게 늘듯
  • 곽주희
  • 승인 2002.02.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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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보다 10% 증가 … 값 파동 우려
올해 군내 고추재배 면적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가격 폭락에 대비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군 농업기술센터(소장 구우서)가 최근 관내 고추재배농가를 대상으로 표본조사를 실시한 결과 올해 고추재배 희망면적은 660ha로 지난해 600ha에 비해 9.8%가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도내 전체 증가율 2% 보다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추후 가격하락으로 이어질 것에 대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고추재배 면적이 크게 늘어난 것은 마땅한 소득작목이 없는 데다 타 작목에 비해 지난해 가격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농가에서는 보통 정도의 매운 맛을 가진 대과종 품종을 선호하고 있으며, 고추의 손익 분기점을 3500원으로 생각해 근당 4500원 이상의 가격이 유지되어야 한다고 72명이 응답해 지난해의 가격이 유지되기를 희망하고 있으나 실제로 고추재배 면적이 9.8%가 증가할 경우에는 농가에서 기대하고 있는 가격 유지가 어려울 것으로 보여진다.

이에 따라 과잉생산에 따른 가격폭락을 막고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다른 작목 재배로 전환을 유도해 지난해 재배면적을 유지하거나 단위면적당 수확량을 늘릴 수 있는 다수확 기술지도가 요구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고추재배농가들은 지난해와 비슷한 가격을 희망하고 있으나 재배면적이 이처럼 크게 늘어날 경우 가격 하락이 예상된다” 며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대체작목을 권유하고 다수확품종을 보급하는 등 지도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에는 600ha의 재배면적에서 1만3500여톤의 고추를 생산, 약 70억원의 농가소득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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