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수유 저조·남아선호도 높아
상태바
모유수유 저조·남아선호도 높아
  • 곽주희
  • 승인 2002.02.0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보건소, 모유수유 · 분만형태 조사
군내 신생아에 대한 모유 수유율이 저조하고 남아선호 사상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군보건소에 따르면 지난해 1년 동안 6개월 미만의 아기를 둔 산모 348명을 대상으로 모유 수유 및 분만형태를 조사한 결과 모유수유는 30.7%로 나타났으며, 출생아 중 남아 출생비가 55%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모유수유의 경우 출생 6개월까지 모유를 먹인 산모는 107명으로 30.7%에 불과한 반면 분유로만 키운 산모는 149명으로 42.8%, 모유와 분유를 혼합해 키운 산모는 92명으로 26.4%를 차지, 아직까지 모유수유율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밝힌 국내 산모의 모유수유율 10.2%의 3배 가까이 웃도는 것이어서 보은지역 산모들의 모유 수유율이 전국 평균치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병원에서 퇴원전에 모유를 먹인 산모는 146명으로 42%를 차지했으며, 먹이지 않은 산모는 202명으로 58%로 나타났다. 분만형태 조사에서는 자연분만이 207명으로 59.5%를 차지했으며, 제왕절개 수술로 분만한 산모는 141명으로 40.5%를 차지, 아직도 제왕절개로 출산하는 산모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성비를 보면 지난해 군내 출생신고아 306명 중 남아가 169명, 여아가 137명으로 출생성비를 보면 55대 45로 아직도 남아선호사상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소 관계자는 “모유의 우수성 홍보와 경제적 부담 등으로 농촌 산모들의 모유수유가 크게 늘고 있지만 의료 수준 낙후 등으로 자연분만율은 아직 도시에 비해 떨어지는 상황”이라며 “모유수유 촉진을 위해 오는 9월 모유수유 선발대회를 개최하고 각종 교육을 실시해 남아선호사상으로 인한 성비불균형 문제점, 건전한 성문화를 위한 청소년 성교육, 임산부를 대상으로 한 모자건겅교실을 개최하는 등 주민들에게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