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향 좋아 민속주로 인기 예감
전국 최초로 곶감주와 배 발효주 개발에 성공, 지역홍보 및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군은 청정 농산물을 이용한 고부가가치 향토관광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2000년 11월 회북면(면장 김동일)과 충북과학대학 식품생명과학과(학과장 강태수)가 자매결연을 맺은 뒤 회북면에서 생산되는 곶감과 배를 이용, 가공기술 및 시제품 개발에 주력해 지난해 7월 배 발효주 시음회 개최와 10월 곶감주 개발에 성공했다.이에 따라 군은 지난 18일 군청 2층 상황실에서 김종철 군수와 강태수 교수, 회인골 곶감작목반과 구병산 배 영농법인 회원 등 관계자 15명이 참석한 가운데 배·곶감주 개발 설명회와 함께 시음회도 가졌다. 배 발효주는 신선한 배를 깨끗이 씻은 다음 즙을 내어 효모와 함께 20℃에서 20일간 숙성시킨 당도 10∼15도, 알콜농도 8∼11%이며, 곶감주는 꼭지와 씨를 제거하고 곶감과 물을 1:10 비율로 조절해 파쇄한 다음 백설탕과 포도당으로 당도를 맞춘 뒤 20℃에서 45일동안 숙성시킨 발효주로 당도는 5∼10도, 알콜농도는 7.5∼10.5%이다.
참석자들은 “곶감과 배 발효주는 맛이 부드럽고 독특해 현재 시판중인 과일주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며 “색깔 등 몇가지만 보완하면 전국을 대표하는 민속주가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특히 맛과 향이 독특한데다 부드럽고 알콜도수도 높지 않아 여성들로 부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이번 제품 설명회와 시음회를 통해 단점을 보완하는 한편 상품명을 정해 보은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으로 개발할 계획이며, 다른 과일을 이용한 민속주 개발과 관내 영농법인이나 농가에 제조법을 전수시켜 생산할 수 있도록 필요한 각종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현재 군내 배와 감 생산량은 도내 전체 생산량 중 배의 경우 36%인 3257톤으로, 곶감의 재료인 감은 7.3%인 342톤을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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