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한 결혼식이 있어 모두 모여 관광차를 타고 모두 함께 가자는 것이었다.
동네 어르신들은 빠짐없이 모두 나왔다.
종곡리의 김우현군과 베트남에서 온 레티누오이의 결혼식 이었다.
관광차는 농협예식장으로 향했고 시간에 맞게 도착해 우리는 식장 안으로 들어가 자리를 잡았다.
이내 결혼식이 시작되고 주례선생님이 신랑신부 입장으로 신랑신부는 손을 잡고 리듬에 맞추어 입장했다.
주례선생님은 만물이 소생하는 계절에 개나리와 진달래의 그윽한 향기가 진동하는 참 좋은 계절에 결혼하게 되었다며 축복의 말을 전했다.
신랑 신부는 이어 절차에 따라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고 신랑은 신부를 내몸같이 아끼고 사랑하며 신부도 신랑과 부모님을 잘 모시고 열심히 살 것을 맹세하고 다짐했다.
축가를 대신해서 신랑 신부는 만세 삼창을 힘차게 외치고 사진 촬영을 마지막으로 결혼식을 마쳤다.
식사를 하면서도 계속 축하의 인사를 전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리고 다음날에는 김홍돌군과 베트남에서 온 도타옥빛과의 결혼식도 있었다.
이틀동안 이주 여성들의 결혼식이 종곡리 마을에서 펼쳐졌다.
그들의 앞날을 축복하는 마음이다.
/이흥섭 실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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