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정이품송·노송 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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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리산 정이품송·노송 설해
  • 곽주희
  • 승인 2001.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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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로 가지 꺾이거나 부러지는 피해 입어
지난 7일 내린 폭설로 내속리면 상판리 정이품송(천연기념물 103호)과 법주사 주변 수백년된 노송들의 가지가 부러지거나 꺾이는 등 눈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 군과 속리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에 따르면 이번 폭설로 법주사 주변 오리숲과 야영장 일대의 수령 수백년된 노송 100여그루의 가지가 부러지거나 꺾이는 등 눈피해를 입었다는 것.

특히 정이품송은 중간부분에서 동북쪽으로 뻗은 지름 3㎝, 길리 1m 크기의 가지 1개와 길이 30∼50㎝ 크기의 잔가지 5개가 부러지거나 꺾이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에 군과 관리사무소는 공공근로 인력을 투입, 나뭇가지 수거작업을 펼치고 있으나 눈 피해가 예상외로 심각해 4∼5일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분량은 청소차(2.5톤)로 10대 정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법주사 주변 오리숲과 야영장 이외에도 말티고개와 조각공원 근처의 노송들도 비슷한 피해를 입었으며, 법주사와 문장대 구간 등 등산로가 폐쇄된 지역과 국유림지역까지 합치면 피해면적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군관계자와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눈이 내린 후 수분을 잔뜩 머금은 진눈깨비까지 내려 눈의 하중이 평소때보다 더나가 정이품송을 비롯한 노송들이 피해를 입었으나 큰 가지는 아니어서 생육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다”며 “앞으로 더 이상의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잔설을 제거하고 순찰을 강화하는 등 피해 예방대책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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