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터널 사토장 반대 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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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터널 사토장 반대 탄원
  • 곽주희
  • 승인 2002.01.12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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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한면 대책위, 7일 국회의원, 군수, 군의장에 전달
【속보】 청주∼상주간 고속도로 제 4공구 구간인 보은터널에서 발생하는 중금속이 함유된 사토 처리를 놓고 수한면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보은터널 문제 해결을 위한 수한면 주민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이원국·강창선)는 지난 7일 국회의원과 군수, 군의장을 방문, 수한면 차정리 상류지역에 보은터널 사토장 설치를 반대한다는 주민 750명의 서명서와 탄원서를 전달했다. 이에 앞서 주민대책위는 지난해 12월 15일 차정리 상류지역에 사토장 설치를 반대하는 ‘수한지역 주민들께 고합니다’라는 성명서를 발표했었다.(2001년 12월 22일 572호 1면 보도)

주민대책위는 이날 탄원서에서 수리티재에 926m의 보은터널 공사에서 황철광이 함유된 15톤 트럭 3만대분 25만㎥ 분량의 사토가 발생예정으로 사토 처리장이 보청저수지 상류 2km 지점인 차정리 상류에 설치 계획으로 환경오염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특히 사토장이 차정리 상류에 위치하게 되면 식수원이 중금속으로 오염, 상동정·차정리 160명의 주민들은 식수 해결조차 할 수 없어 생명의 위협을 받게되고, 하류에 위치한 보청저수지 몽리면적 900㏊에서 나온 쌀은 중금속이 함유돼 소비자들로부터 외면 당해 지역농업은 존폐의 위기를 맞게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국도로 공사측 공문서에도 보은터널 암반이 18가지 원소중 7종의 중금속이 함유되어 있고 황철광이 포함되어 수질 오염이 우려된다는 내용을 인정한 바 있고, 지난 92년에 국도 25호선 확포장시 주민들은 피해를 경험한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수한면 주민대책위원회는 정부 관계 기관에서 지역 주민들의 생명을 보호하고 지역 농업을 지킬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수립하는 데 앞장 서 줄 것으로 강력히 요구하고 서면답변을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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