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약 사업 원활하게 추진중
김종철 군수는 민선2기에 총 15건의 공약을 제시했다. 제시한 공약 사업을 보면 만남의 광장 조성, 인터넷 홈페이지 구축, 1마을 1노인회관 건립, 지방 상수도 보급, 여성의 지위향상과 역할 창출, 지역 농산물 명품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속리산에 천문대를 설치하고 말티고개 명소화를 약속했으며 개촉지구 사업 도로 변에 관광쉼터를 조성하는 것, 특색있는 가로수길을 조성하고 관광공예품 개발의 다양화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대청댐 주변 지역 주민 불편 사항을 해소하고 상습 수해지 해소, 중부 내륙고속도로변 휴게소를 설치하고 공중 화장실을 설치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이중 인터넷 홈페이지를 구축하는 것과 지역 농산물을 명품화하겠다는 공약만 완료됐고 나머지 사업은 추진중이거나 아직 착수하지 않았는데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다. 만남의 광장 조성 사업과 개촉지구 도로변 관광쉼터 ㅈ성 사업은 제목은 다르지만 군이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의 성격상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어 자칙 중복 투자될 우려가 높다. 또 속리산 천문대를 건립하겠다는 공약은 서당골 관광농원의 개인 천문대를 이용한 것으로 마무리를 지었는가 하면 마로면과 회북면의 지방상수도 사업은 지역당 30억원 가까이 소요돼 군비를 부담해야할 경우 부담비율이 커 전액 국비나 특별교부세를 확보하지 않으면 사실상 실행이 어렵다.
따라서 지방상수도 사업의 경우 국비보조 및 특별교부세를 확보하지 않으면 사실상 군수 임기내 마무리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보은읍 시내버스 정류장 인근 공중 화장실 설치 공약의 경우도 화장실 부지 확보가 안돼 사업 추진이 어려울 전망이다. 완료된 공약을 보면 ▲인터넷 홈페이지 구축은 98년 5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지난해 3월 정식 개통했으며 군정 현황 및 의회, 문화유산, 관광명소 안내, 지역 농특산물 소개, 기타 기업체 현황 등을 담고 있으며 주민 민원도 접수가 가능하다. 그러나 보은군의 개발 계획이나 농특산물 소개자료는 개촉지구 관련 자료와 관광 책자 등의 내용을 그대로 담고 있어 네티즌들의 흥미를 끌지 못하고 있다.
또 ▲지역 농산물 명품화 사업은 탄부 쌀의 명품화를 위해 쌀 공동 상표 개발 및 품질인증을 추진하고 삼승면 사과의 명품화를 위해 수출단지를 지정하고 홍보를 강화하겠다는 내용의 공약으로 그동안 군은 삼승 사과 시식회 개최, 홍보 조형물과 서울 지하철 보도에 광고판을 설치하고 황금곳간 쌀 공동상표를 개발하고 탄부 쌀 품질인증을 획득하는 등 농산물 명품화 사업은 완료했다.
사고 수출단지를 지정하는 것은 포기했다고 밝히고 단지내 시설 구비요건이 미흡할 뿐만 아니라 수출 상대국의 병해충에 대한 검역이 까다로워 재배농가가 희망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들었다. 현재 추진중인 것은 우선 ▲만남의 광장을 조성한다는 공약의 내용은 청주∼보은, 대전∼보은간 고속화 4차선 돌변 가시구역내인 보은군청∼말티휴게소 구간에 만남의 과장을 설치하겠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군은 올해 당초 예산에 도비 6억언과 군비 3억원을 확보해 부지 확보에 나서 그동안 보은읍 풍취리 현대 주유소 인근, 말티 휴게소 뒷편 등을 검토했으나 무산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에따라 이미 확보된 9억원 외에 추가로 6억원을 확보, 모두 15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사업의 효율성을 최대한 높일 수 있는 부지를 마련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관내 모든 마을에 노인회관을 건립하겠다는 1마을 1노인회관 건립은 계속 추진하고 있는 공약 사업 중의 하나로 지원 대상 마을을 조사한 결과 신축 57개소, 개보수 34개로 나타나 98년 이미 8개 마을에 총 3억 3000만원을 지원해 신축했으며 10개마을에는 6000만원의 보수비가 지급됐다. 99년에도 신축 21개 마을, 보수 8개마을로 12억 3600만원이 지원됐고 올해는 25개 마을에 8억 1000만원의 신축비가 지원될 예정이다.
▲여성의 지위향상과 역할 창출 공약은 각종 위원회에 여성의 참여를 확대시키고 여성의 사회교육을 확대, 여성 발전 기금을 조성한다는 내용이다. 우선 눈에 두르러지는 것은 각종 위원회의 여성 참여확대 부분이다. 현재 군이 운영중인 위원회는 32개에 366명이 참여하고 있지만 여성위원은 겨우 10%수준에 불과해 여성 참여율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에따라 올해 20%로 끌어올리고 내년 22%, 2002년에는 30%까지 확대시킬 계획이다. 또 여성의 사회교육은 그동안 취미생활 수준에 머물러 홈패션이나 미용, 종이접기 등의 교육을 실시했으나 올해부터는 주부 컴퓨터 교실 외에 에어로빅반 등을 운영, 상반기 동안 300명의 수강생을 배출할 예정이다. 여성과 관련한 공약 중 난항을 겪고 있는 것 중의 하나가 여성 발전 기금 조성부분으로 이미 지뱅부에서 지난해 1월 보은군 여성 발전기금 설치 및 운용 관리 조례안을 군의회에 상정했으나 아직 의결되지 않은 채 1년이상 계류중인 상태이다.
▲개촉지구 신서 도로변에 보은을 상징할 수 있는 가로수 길 조성 사업은 내북 봉황∼산외 어온간 약 5㎞에 이르는 지방도 22호선에 살구나무 400본, 산외 구티∼길탕간 군도 8호선 1.5㎞에 은행나무 233본을 식재했고 누청∼신정간 개촉지구 신설 도로변은 고사가 마무리 되는 대로 가로수를 식재할 계획이다. ▲관광 공예품 개발의 다양화 사업은 속리산의 특성을 최대한 부각시킬 수 있는 관광공예품을 개발하고 농어촌 특산단지를 지정, 전시판매장을 건립한다는 것인데 다양한 공예품이 개발되지 않고 있다.
기존 농어촌 특산단지로 지정, 상품화되고 있는 도실염주나 보리수 염주, 서각, 목불상이 고작이고 다만 보은읍 류재봉씨의 도깨비방이 25회 충북 공예품 경진대회에서 특선을 입상, 주목을 끈 것이 고작이다. 또 전시 판매장은 만남의 광장 조성 사업과 병행 추진하는 것으로 돼 있어 우선 만남의 광장 조성이 시급한 것으로 대두되고 있다.
▲대청댐 주변 지역 주민 불편 사항해소 공약 중 가장 핵심이 되는 상수원보호구역 축소조정 건은 아예 시도해 보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청워눈이 상수원 보호구역 축소조정을 강력하게 요구했으나 환경부가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충북도에서 아예 건의서를 제출하지도 말라는 언급을 해 군은 포기하고 말았다. 다만 국고 보조금과 수자원공사 출연금과 군비로 매년 1억원가량의 사업비를 투입해 법수리와 산수리의 간이상수도와 마을 안길, 농로 포장 사업을 하는게 고작이다.
▲상습 침수지구 해소 사업은 재해 위험지구 정비사업으로 보은읍 장신리와 회북면 중앙리 재해 위험지구 해소사업으로 장신지구는 7월말 완공예정이고 중앙지구는 전체 사업량의 30%정도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지만 우선 급한 재해대비는 한 것으로 밝혀졌다. ▲마로면과 회북면의 지방상수도 ㅂ급 공약은 아직 예산을 한 푼도 확보하지 않아 사실상 집행이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군이 군수 공약 해결을 위해 당초 사업계획을 수립한 결과 마로면은 26억 8200만원, 회북면은 34억 7800만원의 사업비가 들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담당자에 의하면 상수도 건설사업의 경우 전액 국비가 확보되지 않은 이상 지방비 부담이 커 사실상 상수도 건설이 어렵다는 답을 하고 있다.
▲속리산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천문대 설치공약은 서당골 관광농원의 천문대를 활용하는 것으로 확정했고 ▲속리산 관문인 말티고개 정상에 장승 및 토속조각품 전시장을 건립하고 야외 행사장을 만드는 등 말티고개 명소화사업은 만남의 광장 설치사업과 병행 추진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개발 촉진지구 누청∼신정간 신설 도로변 관광쉼터 조성 사업은 아직 착수하지 않았는데 해당 부서에 의하면 내년에 예산을 요구하고 위치선정 및 부지를 확보하고 2003년에 쉼터조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중부 내륙 고속도로 휴게소 설치 사업은 아직 시기적으로 사업 추진 단계가 아니고 ▲읍내 공중 화장실 설치는 부지확보가 어려워 실현이 불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민선초대군수에 이어 2대군수로 재선출돼 군정의 연속적인 추진을 계속해와 공약은 대부분 완료될 것으로 전망, 낙제점은 아닌것으로 보인다. 다만 상수도사업과 공중화장실 설치사업은 예산확보 노력 및 부지확보 등 공약의 재검토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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