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활성화 대책 마련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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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활성화 대책 마련 절실
  • 곽주희
  • 승인 2000.06.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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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체전 총평
제 39회 도민체전에서 보은군 선수단이 지난해와 같은 종합 성적 11위를 기록했다. 이번 도민체전에 보은군의 성적과 관련, 허탈해 하는 주민이 있는가 하면 [과연 무엇이 문제인가]를 말하는 자성의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군민들은 열악한 체육환경 개선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번 도민체전에서 보은군 선수단은 금메달 2개, 은메달 3개와 동메달 2개 등 총 7개의 메달을 획득, 종합점수 1만1269점을 기록, 옥천군에 이어 종합 11위를 차지했다. 보은군이 하위권을 기록한 것은 군 재정의 열악과 지리적 환경, 인적 자원의 부족, 재정지원 미흡, 실업팀 부재 등 총체적인 난관에 봉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해마다 도민체전 행사때면 군은 일정액만 지원할 뿐 실질적인 예산 지원이 안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도민체전 예산이나 군민체전 예산이 같다는 것에서 보은군의 만년 최하위 성적은 불보듯 뻔한 일이며, 도민체전보다 군민체전을 먼저 개최, 선수를 선발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도민체전보다 늦게 개최하는 모순점을 드러내고 있다. 또한 실업팀이 없는 것은 물론이고 지역에 들어선 큰 기업마저 별다른 지원도 하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좋은 성적을 기대하려면 효율적인 예산지원을 통한 적절한 투자가 뒤따라야만 한다. 아무리 좋은 선수가 있어도 그 선수를 제대로 키우지 못하고 다른 곳에 빼앗기고 있는 현실이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군의 적극적인 예산 지원과 지역의 기업들이 유망종목 선수들과 연계, 각종 지원 등을 통한 경기력 향상은 물론 학교체육의 체계적인 육성을 통한 생활체육으로 연계가 되어야 한다.

군내 학교체육에 배구, 족구, 정구, 테니스 등 구기종목 지정학교가 없으며, 제일 취약한 육상부를 창단하지 못한 것 등은 지역주민 모두가 관심을 갖고 해결해야 할 과제다. 특히 도민체전이 진정한 충북도민의 화합과 우정을 나누는 축제가 되기 위해서는 부정 선수 시비 등 고질적인 병폐속에서 벗어나 제도개선을 통해 진정한 도민화합의 잔치로 승화될 수 있는 뜻깊은 행사로의 전환이 필요한 실정이다.

예산부족과 실업팀 부재로 도민체전 하위권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군의 재정적 뒷받침속에 적극적인 선수나 팀을 육성하고 경기종목의 효율적인 운영 등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 매년 도민체전에서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큰 원인이 실업팀 부재와 재정 지원미흡에서 온다고 지적하면서 부진에 대해 질책만 할 뿐 대안 마련에는 수박 겉핥기식이라면 영원히 부진의 늪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 이번 체전에서의 아쉬움을 교훈삼아 장기적인 비전과 투명한 선발을 통한 우수선수를 출전시키는 제도적인 장치 마련 등 개선점을 찾아 군과 체육회, 군민 모두 함께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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