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이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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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이 백년지대계(百年之大計)인 이유는...
  • 박진수 기자
  • 승인 2009.10.22 09: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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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된 학교 건물이 허물어지고 다시 새로운 건물이 세워졌다. 학생수 명이던 학교건물이 2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신축건물을 신축했다. 이제 다시 신축건물의 용도가 궁금해진다.
농촌지역 폐교가 지역사회 공동화를 부축이고 경제적 논리에 의해 이제 1면 1학교만을 남기고 과거 화려한 교육기관의 명성은
최근 기숙형중학교에 대한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기숙형중학교 위치 선정을 놓고 자칫 지역이기주의로 치닫는 양상이 눈에 띄고 있다. 결국 투표로 위치선정을 결정하는 모양새이지만 뭔가 석연치 않은 모양새 만큼은 지울 수 없다.
농촌학교 활성화를 위해 전국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기숙형중학교는 소규모학교 100~200명 가량 학교를 통폐합하고 약 110억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첨단학교 시설, 기숙사, 식당등을 설치하고 통학편의와 학생복 지원, 우수교원 확보등을 통해 지역의 명품 중학교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누가 들어도 우리지역에 기필코 설치하고 추진해야 하는 학교의 형태다. 하지만 공교육의 정책이 발표될 때마다 이러한 정책에 대한 신뢰에 대한 의문은 항상 제기되고 그 결과는 아주 미미하기 짝이 없다.
예를들어 초빙교장제, 방과후 학교, 돌봄미학교, 자율형 사립고 등 많은 정책을 추진한 바 있느나 처음 정책이 발표될 때의 분위기는 그리 오래가지 않는다.
기숙형중학교 사업은 그리 만만해 보이지 않는다. 보은지역에 소재한 중학교 대부분이 보은중학교를 제외하고 기숙형 중학교의 규모에 포함된다.
계획초기 회인중, 속리중, 내북중이 거론되더니 이제 원남중학교를 포함해 네학교를 하나의 기숙형중학교로 묶는 방안으로 변경되어 이제 위치 선정을 위한 투표만을 남기고 있는 추세이다.
계획대로 네곳 중학교를 하나로 묶어 ‘기숙형중학교’ 가 추진될 경우 보은읍 소재한 보은중학교와 보덕중학교의 위상은 불보듯 뻔하다. 최근에 보은중학교는 교장초빙제를 실시해 학교운영에 대한 발전된 모습을 기대하고 있고 유일한 면소재지 중학교로 남게될 보덕중학교 역시 전교생 90~100여명을 유지는 하고 있지만 신설될 기숙형중학교 입학의 선호현상은 자칫 보덕중학교 폐교 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수백억여원을 투입해 추진하고 있는 기숙형중학교는 기존 공교육에 대한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기존 교육방침을 그대로 유지를 해야 한다는 고집보다는 앞으로 기숙형중학교로 인해 파급될 문제를 지금 풀고 갈수 있는 방안은 없는지 다시한번 되짚어보자.
경기도가 교육국을 신설한다는 계획이 발표되고 있다. 이런 문제를 지켜보면서 이제 지역의 교육은 단순히 교육청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자치단체가 간과할 수 없는 문제라는 것이다. 교육당국의 정책을 지역 자치단체에 맞고 현실성 있게 추진함으로써 교육자치 및 보은의 미래를 여는 사업이 될 것이다.
기숙형중학교의 설립취지와 교육목적에 맞게끔 자리매김할 수 있느냐는 지역주민의 몫이며 지역 자치단체, 교육과 연관된 장학회, 교육단체가 머리를 맞대고 다시 한번 짚어보자.
/박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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