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운기 후미등 사고예방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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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운기 후미등 사고예방 효자
  • 곽주희
  • 승인 2001.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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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 김영환과장 제안, 군내 경운기 부착
경찰서 김영환 방범수사과장이 경운기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획기적이고 영구적인 야간 후미등을 경운기 적재함에 부착하는 방법을 제안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과장이 제안한 경운기 후미등 부착은 별도의 에너지가 필요없는 것으로 경운기 라이트선에서 직접 후미등까지 전선연결로 시동시 자동으로 후미등 불이 작동되도록 한 것으로 엔진부분과 적재함 분리시 전선부분에 코드를 부착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 방법은 기존의 쏠라 후미등 보다 설치비가 무려 4만5000원이나 적게 들어 경비 절감 효과와 함께 경운기 라이트 전구가 6볼트로 후미등도 6볼트로 사용하면 전구가 손상되지 않고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이번에 부착한 야간 후미등은 기존 반사경과 달리 400m 뒤에서도 식별이 가능해 경운기 교통사고 예방에 큰 성과를 거둘 것으로 보여진다.

김과장은 신형 경운기에는 야간 경광등이 설치돼에 출고되고 있으나 구형 경운기에는 야간 경광등이 설치돼 있지 않아 교통사고 위험이 상존해 있고 기존의 야광반사지나 페인트 등은 마모나 훼손으로 근거리에서만 확인되어 추돌사고 위험이 있어 경운기 엔진을 이용한 전구불이 작동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제안하게 됐다. 이에 따라 보은경찰서는 군으로부터 농촌지도사업비 750만원을 지원받아 지난 17일부터 각 파출소별로 경운기 대리점을 지정해 이달 말까지 충격시 훼손되지 않는 견고한 재질로 만들 야간 후미등을 경운기 6608대 중 반사경이 없는 1850대에 무료로 설치해 주고 있다.

김영환(50) 방범수사과장은 “올해 15건의 경운기 사고로 1명이 사망하고 16명이 부상을 당해 단 1건의 교통사고도 예방, 소중한 인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제안하게 됐다”면서 “전국에 확산될 경우 엄청난 경제적 효과는 물론 교통사고 예방에 실효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군관내에는 경운기 구형 1853대, 신형 4755대 등 총 6608대가 있으며, 신형은 야간경광등이 설치돼 있으나 구형은 미설치로 운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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