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째 조각공원·썰매장 조성, 눈길끌어
“얼음나라 공주와 왕자가 되어보세요. 옛날 앉은뱅이 썰매를 타던 시절을 기억하며 21세기 새로운 추억을 담아보세요.” 속리산 진입로변인 외속리면 장재리의 송어촌 식당이 얼음나라로 변신을 꾀했다. 주변을 온통 얼음 조각으로 치장하고 아예 논에 물을 가둬 얼음 썰매장까지 만들었다.올해로 7년째 얼음 조각공원을 만들어 장재송어촌의 대표적인 캐릭터로 이미지화에 성공한 주인 김홍갑씨는 올해는 특히 높이 20m 규모의 얼음기둥 4개를 만들고 그위에서 물이 아래로 떨어지도록 하는 등 새로운 조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 작품을 만드는 데에만 700만원이 소요되었을 정도로 김홍갑씨는 얼음 조각공원을 만드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작가들도 단체로 찾을 정도로 명소가 되었으며 똑같은 모양의 얼음조각에는 사람들이 흥미를 잃기 때문에 김홍갑씨는 매일 새로운 모양을 낼 정도로 열성이다.
게다가 식당 주변에는 800평의 논에 얼음 썰매장을 만들어 동네 아이들이나 식당을 이용하는 아이들의 놀이장소로 내줬다. 그 옛날 얼음썰매를 탔던 어른들은 옛추억을 되새기며 아이들과 얼음 썰매를 즐길 정도로 인기최고이고 20개나 되는 썰매가 모자라 올해는 더 만들 계획이라고. 또 올해는 야외에 이동식 간이 화장실을 설치했을 정도로 서비스에도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주인 김홍갑씨는 "이제는 얼음 조각이 우리 식당의 또다른 상품이 되었다"며 "지난해까지만 해도 얼음 조각이 5월까지는 갔는데 올해는 6월까지 갈 수 있도록 특수하게 얼음을 만들고 있다"며 속리산 가는 길에 얼음 구경하러 많이 들러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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