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이품송 인근 화장실 폐쇄해 관광객 노상방뇨 일삼아
동파되는 것을 염려해 혹한기동안 폐쇄했던 속리산 화장실이 아직도 개방되지 않아 관광객들이 노상방뇨를 하는 등 불만이 터져나오면서 관광 이미지에도 먹칠을 하고 있다.관광객들에 따르면 화장실 옆에 이동식 화장실을 하나 설치해 놓았으나 대평 관광버스 여러대에 나눠 탄 사람들이 이동식 칸이 화장실 하나로 볼일을 해결하라고 하는 것은 어불 성설이라며 언성을 높였다.
동파 대비를 위해 별도로 이동식 간이화장실을 설치해 놓았으나 관광객이 몰리는 주말이나 휴일에는 관광객들이 제대로 볼일을 못봐 노상 방뇨를 하는 등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최근과 같이 황사와 함께 바람이 거세게 부는 날에는 악취가 더욱 진동을 해 주민들도 곤혹을 치르고 있다.
화장실을 아직까지 폐쇄하고 있는 곳은 정이품송 주변과 야영장 내에 있는 화장실로 그나마 이용객이 적은 야영장내 화장실보다는 정이품송 인근 화장실 개방이 시급하다.
정이품송 주변은 속리산을 진입하는 차량과 빠져나오는 차량이 머무르면서 정이품송도 감상하고 사진도 찍고 또 단체로 도시락 등 음식을 먹으면서 볼일을 보는 경우가 많아 이동식 화장실 하나는 턱없이 부족하다.
이 때문에 많은 관광객들이 화장실 건물 뒤편에서 볼 일을 보기가 일쑤라는 것.
실제로 지난 18일 오후 1시경 관광버스 3대가 정이품송 주차장에 주차하고 150여명에 이르는 관광객이 볼일을 보기 위해 정이품송 인근 화장실을 찾았느나 동파대비로 폐쇄해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이동식 화장실은 한개 뿐이어서 많은 사람이 한 꺼번에 이용할 수가 없어 노상 방뇨를 강행 했다.
관광객들은 “국립공원이 속리산에 화장실이 없어 노상에서 방뇨를 하게 하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동파를 방지하기 위해 폐쇄한다고 안내문을 부착했으나 요즘과 같은 날씨에 동파를 걱정하는 것이 우습다”고 속리산 관리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다.
저작권자 © 보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