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파급효과 4억6700만원으로 나타나
지난 10월 개최된 제6회 속리산 단풍가요제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군에서 배재대학교 관광이벤트 개발연구소(소장 정강환)에 제6회 속리산단풍가요제에 대한 평가분석 및 방문객 조사를 의뢰한 결과 지역경제 활성화와 방문객 증대에 큰 도움을 준 것으로 평가됐다.연구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제6회 속리산단풍가요제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4억6700만원으로 소매업 7100만원, 음식업 1억8400만원, 도로여객운송 6400만원, 유흥비 9200만원, 숙박업 5300만원 등이며, 순수하게 단풍가요제 관람을 주목적으로 한 방문객의 파급효과는 1억4800만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오후 2시에 개최한 결과 등산객 60.7%를 흡수, 체류시간 연장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생산적인 기능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으며, 전체 관광객중 33.4%가 순수하게 단풍가요제 관람을 위해 속리산을 방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가요제 공연 관심도는 본선보다는 연예인 축하공연에 관심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트로트, 발라드, 댄스 순으로 선호도를 보였다. 관람객은 남성(37.1%)보다는 여성(62.9%)이 많아 여성방문객들을 위한 서비스 시설(화장실, 객석 등)을 강화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또 관광객 58.2%가 쇼핑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쇼핑 품목은 관광기념품(25.8%), 농·특산물(15.4%), 불교용품(11.5%), 등산용품(0.5%), 기타(4.9%) 순으로 나타났다.
관광객 1인당 평균 지출 비용은 6만2226원으로 이 가운데 식·음료비가 2만500원(33%), 교통비 1만5271원(25%), 쇼핑 9388원(15%), 숙박 및 기타 1만7067원(27%) 순으로 나타났다. 전체 방문객 조사에서 지역주민 전체 방문객의 16%이며, 국내 관광객 점유 비율이 84%로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으며, 거주지는 충북이 49.8%, 보은군 16.4%, 경기도 8.9%, 대전 7.4%, 서울 4.8% 경북 3.7%, 충남 2.1%, 기타 6.9%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배재대 관광이벤트 개발연구소는 단풍가요제 발전방안으로 △관람객 참여형 pre-event 실시(속리산 단풍 즉석 노래자랑 개최, 참가자에게 소장의 기념품, 수상자에게는 특산품을 상품으로 증정) △참가곡 장르의 단일화를 통한 가요제의 독창성 부가 △2부 연예인 공연의 주제화 및 캠페인성 공공이벤트로의 변화 △단풍과 연관되는 미니 이벤트 실시(단풍엽서 전시 및 우편발송, 단풍 무료코팅 등) △방문객 일시증폭에 따른 편의시설(좌석, 화장실) 설치 △행사장 주변에 전시프로그램(속리산 사진전, 단풍사생대회, 그림전시 등) 도입 등을 제시했다.
한편 군 관계자는 “해를 거듭할수록 단풍가요제 행사 관광객이 늘어 침체된 속리산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이벤트로 자리잡고 있다”며 내년에는 이번 평가결과를 토대로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를 확대하는 등 더 많은 국내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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