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과 농정 최고 책임자가 함께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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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과 농정 최고 책임자가 함께하는
  • 주영신 기자
  • 승인 2009.09.0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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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방곡곡 애글로 스쿨’개최, 장태평 장관 민승규 차관 참석
▲ 28일 '방방곡곡 애그로스쿨'심야간담회에서 김태용 보은읍 한우회 회장이 장태평 장관에게 한우농가의 애로사항을 전달하고 있다.
관내 120여 농업인과 우리나라 농정의 최고책임자인 장태평 농림수산식품부장관, 민승규 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8일 그랜드웨딩홀에서‘방방곡곡 애그로 스쿨’이 개최되었다.
농림수산식품부와 보은군이 주최하고 (사)한국벤처농업포럼의 주관으로 열린 ‘방방곡곡 애그로 스쿨’은 어려운 한국농업의 새로운 방향성을 모색하고, 농업인들의 CEO적 마인드를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한 수준 높은 강의와 농정 최고책임자(장관, 차관)와 지역농업CEO가 함께 농업현실을 고민하는 간담회 형식의 사랑방식 맞춤형 농업교육을 말한다.
이날 교육은 민승규 차관의 진행으로 오후 2시부터‘창조적 플레이어가 되자’는 주제로 ▲ 주성대 송진구 교수의 ‘벤처 농업 성공의 5가지 조건’▲ 한국벤처농업대 전준일 교수의 ‘삶과 죽음의 갈림길’등 전문가들의 강연이 9시30분까지 쉼 없이 이어졌다. 이어 12시까지 장태평 장관이 참여한 가운데‘아름다운 비전’이라는 주제로 심야간담회가 열려 15명의 관내 농민들이 장 장관에게 직접 어려운 농업현실의 타개책을 건의하기도 했다.
이번 교육에 참가한 신현호(한농연 사무국장)씨는 “장시간의 교육이지만 강의 내용이 어려운 현실에서 꿈과 희망을 찾는 내용이어서 유익했다”며 재충전의 기회가 되었다고 했다.
한편, 장태평 장관은 삼승면 우진리 유병구씨의 사과농원에서 1박을 한 후, 사과따기 농작업을 체험하고, 천남리 대추농원에 들러 농업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군 관계자는“이번 교육을 통해 농업인 CEO들이 스스로 농업의 미래를 탐구하고 현장에서 느끼는 문제점에 대하여 최고농정책임자와 소통하면서 농업의 목표를 재설정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대추를 과일로”약속
장태평 장관과 함께 한 심야 간담회, 각종 건의사항 쏟아져
지난 28일, 장태평 장관과 함께한 심야간담회에서 장 장관은 우리지역의 숙원사업인 대추를 과일로 인정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각종 건의 사항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계획서 제출을 요구하며 검토 후 반영할 뜻을 비췄다.
이날 밤 9시 30분, 충주에서 열린 체험마을 사무장회의를 주재한 장 장관의 도착과 함께 시작된 심야간담회는 12시까지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관내 농업인들과 장관의 직접적인 의사소통의 장이 되었다.
이번 심야간담회는 애그로 스쿨 교육의 가장 핵심 되는 시간으로 관내 15명의 농업관계자들이 장 장관에게 의견을 개진하고 즉석에서 장관이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장 장관은 유기농 과수농가의 노동력 절감을 위한 농기계 보급 확대에 대해, 운반기 등을 지원품목에 포함시키겠다고 약속했으며, 유기비료, 사료공급에 대한 지원 건의에 대해서도 제도화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산촌유학을 위한 농가 유휴건물 사용과 리모델링에 대한 지원 건에 대해서는 구체적 계획서를 작성을 요구하며 검토할 것을 약속했다. 그러나, 농업노동력 인건비 지원에 대해서는 농업생산의 고비용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생산비용 절감운동’을 통한 농민스스로의 자구 노력을 주문하기도 했다.
한편, 장 장관은 마무리 인사를 통해 농업에 대한 광범위한 지원을 계속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제한 뒤 “농민 스스로 발전을 위해 자립할 수 있는 각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느낀점, 아이디어를 더불어 공유하며 아웃소싱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자”고 당부하면서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영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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