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판매장 드디어 임자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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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 판매장 드디어 임자 만나
  • 송진선
  • 승인 2001.1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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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병산 배 영농조합법인에 무상 임대 계획
응찰자가 없어 그동안 방치됐었던 마로면 기대리 농산물 판매장이 구병산 배 영농조합 법인(대표이사 박병수)에 무상 임대된다. 군에 따르면 구병산 배 영농조합 법인에서 입주 신청자가 전혀 없어 빈집으로 방치된 기대 쉼터를 2002년 1월부터 2004년 12월말까지 무상으로 사용하겠다는 신청이 들어와 해당 부서에서는 군의회에 상정, 지난 18일 승인을 얻어 구병산 배 영농조합 법인에 위탁 관리토록 한다는 것.

무상 사용허가는 지방 재정법 시행령 제 88조에 의거 관할 구역의 지역 특산품 또는 생산 제품을 공동으로 생산, 전시 또는 판매하는데 필요한 재산을 관련 단체 또는 법인에게 지방 자치단체의 장이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필요하다고 인정해 지방의회의 동의를 얻으면 가능하도록 되어 있기때문. 이에따라 구병산 배 영농조합 법인에서는 구병산 배 전시 판매 및 일반 잡화를 판매해 조합원의 소득 증대를 꾀할 계획이다.

기대 농산물 판매장은 98년 내륙 순환 관광도로 명소화 사업에 의해 조성된 것으로 7월부터 12월말까지 도비와 군비를 포함해 총 2억9750만원을 들여 1330㎡의 부지에 182.12㎡의 농산물 판매장을 설치하고 파고라 및 분수대 등 조경을 갖췄다. 시설물을 설치한 후 군은 판매장의 위탁 관리를 위해 8차례에 걸쳐 입찰 공고를 내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후 겨우 1명이 응찰, 관리가 됐었다.

그러나 일반 잡화로는 임대료 조차 낼 수입이 들어오지 않자 목적대로 사용하지 않고 불법으로 영업 행위를 해 사법기관에 고발되고 허가가 취소, 2000년 12월부터 빈집으로 방치됐었다. 이번에 구병산 배 영농조합 법인에서 사용 허가됨에 따라 군은 행정 재산을 방치한다는 군민들의 따가운 시선에서 해방될 수 있게 됐다.

구병산 배 영농조합 법인은 36명의 조합원이 2억8950여만원을 출자, 송현리와 세중리에 50평 규모의 저온 저장고 갖고 있으며 연간 211톤의 배를 생산해 구리, 대구 등 농산물 시장에 출하,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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