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돗개 이야기에 대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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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돗개 이야기에 대한 ‘진실’
  • 보은신문
  • 승인 2009.03.2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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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보은신문 1면에 게재된 ‘회인면 갈티리 진돗개’ 이야기는 사실이 잘못 전달된 기사로, 남의 얘기만 듣고 사실과 다르게 보도된 점 사과드립니다.

그 진돗개 이야기는 회인면 갈티리 최일성씨가 7, 8명의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그분의 일가 친적이 되는 분들의 이야기로, 아주 진지하게 얘기를 해 신뢰성이 높다고 생각해 쓴 글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얘기가 사실이 아니라는 얘기를 듣고 23일, 최일성씨를 다시 만나서 사실 여부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새로 전달된 사실은 회인면 갈티리 최병길씨의 수캐와 수한면 율산2구 서광엽씨의 암캐가 교배하여 서광엽씨의 진돗개가 6마리의 새끼를 낳았고, 그 중 2마리를 내북면 하궁리 이남전씨에게 팔았습니다.

팔려간 새끼에게 젖을 먹인 진돗개는 서광엽씨의 진돗개입니다.
동서고금을 망라하여 개에 대한 이야기는 너무나 많습니다.
사실, 이번 진돗개 이야기는 개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요즈음 우리의 사회현실을 조금이나마 되짚어 보고자 했던 것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하루에 세쌍이 결혼하고, 한쌍이 이혼을 한다고 합니다. 검은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 서로가 아끼고, 사랑하고, 살겠다고 굳게 약속을 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살기가 좀 힘들어지고, 어려워지면 너무나 쉽게 헤어지는 것이 요즘 사람들입니다.
정말로 안타깝습니다.

우리들 세대에는 한 번 결혼하면 살기가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하지 않고도 서로 아끼며 아들, 딸 잘 낳고 살았습니다.
어려울때가 있으면 언젠가는 좋은 날도 있을 것입니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고 했는데, 평생에 한 번 맺은 인연을 어찌 가벼히 할 수 있겠습니까.
지난 주 진돗개 이야기는 일부 내용이 사실과 다르게 전달되었지만 진돗개의 이야기를 들려준 최일성씨의 생각도 저의 생각과 다르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사실 확인도 하지 않고 사실과 다른 실명을 거론한 분들과 독자여러분에게 대단히 죄송하게 생각하며,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전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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