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보은의 정 새록새록 담아
타향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이면 얼마나 떠들썩할까. 주변을 돌아볼 겨를도 없이 서로가 바쁘게 살며 잠시 잊고 있던 고향 보은을 생각하게 하는 자리가 있었다. 재경 보은군민회(회장 이재수)는 지난 4일 서울 세종 문화회관 세종홀에서 500여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축제의 장을 펼쳤다.학연으로, 소꿉 친구 등으로 서로 서로 맘에 맞는 사람들끼리 연락을 하며 지내긴 하지만 아마 한자리에 모두가 자리를 같이하는 날은 1년에 이날 단 하루일 것이다. 모처럼 자리를 같이한 보은인들은 오랜만에 만나는 정겨운 얼굴들을 보고 환한 미소를 짓고 악수를 하며 그동안의 안부를 묻는 등 장내는 화기애애했다.
특히 이날 정기총회에는 심규철 국회의원과 보은에서도 김종철 군수를 비롯해 읍면장, 각 읍면 이장협의회장, 지역내 각종 단체회장 등 80여명이 상경 재경 군민회 정기총회 개최를 축하하는 등 출향인과의 정을 돈독하게 다졌다. 그동안 재경 군민회에서는 고향돕기에 앞장서 강창수군 돕기 성금 전달을 비롯해 속리축전 지원, 장애인 초청 청와대 견학에도 동행하고 출향인 자녀 뿌리 찾기 운동에 참여하는 등 출향인들의 애향심을 다지는 사업을 전개해왔다.
또한 군민회 활성화를 위해 지역별 모임구성도 독려해 재경 면민회 구성을 확산,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밖에 보은의 밝은 미래를 위한 인재 육성을 위해 보은 장학회에도 장학기금을 지원하고 있는데 이날 정기총회에서도 100만원을 지원했다. 이날 모처럼 한자리에 모여 우의를 다진 군민회원들은 자리를 같이한 지역 출신 가수 이상신, 최영철씨를 비롯해 코메디언 남보원, 가수 태민, 문정선씨 등이 펼친 공연을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재수 회장은 “지역인사와 출향인사간 자리를 같이해 고향 보은발전을 위한 밑거름이 되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종철 군수와 윤정식 회북면 이장협의회장, 재경 군민회 박성수 부회장, 안종찬 자문위원이 감사패를 받았으며 박정희(산외면 백석 1리)는 효행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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