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도지부 회관 건립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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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도지부 회관 건립 논란
  • 송진선
  • 승인 2001.03.17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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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 군지회 회관도 없는데 …”
새마을 도지부 회관 건립을 둘러싸고 아직 자체 새마을 회관을 확보하지 못한 일선 군지회에 회원들이 이의 부당성을 지적하는 등 논란을 빚고 있다.

군내 새마을 지도자 남녀회장들에 따르면 새마을 도지부는 내년 중앙회 지원금 10억원과 국비와 도비 10억원, 자체 부담금 10억원 등 총 30억원을 투입해 도지부 회관을 건립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내년까지 회관을 건립하지 않을 경우 중앙회 보조를 받지 못하게 되어 있어 도지부에서는 회관 건립을 더욱 서두르고 있다는 것.

이같은 도지부의 계획이 지난 9일 열린 새마을 지도자 남녀 군회장들의 모임에서 처음 언급된 이 후 회원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이날 남녀 새마을 군회장들의 모임에서는 군지회를 통해 도지부 자체 부담금 10억원을 마련, 회관 건립을 위해 그동안 새마을 지도자 마을 회장들은 월1000원씩, 면 회장들은 월 1만원씩, 군회장과 군지부장·문고회장·직장 협의회장은 각각 월 3만원의 회비 중 도지부에 보낼 분담금 2개월치만 징수했는데 군지회 소속 회원들의 회비 1년분을 모두 도지부로 보내달라며 양해를 구했다는 것.

또 도지부 회관을 건립하기 위해 1년분 전액을 거출하고 여기에다 마을 회장들의 분담금 월 1000원을 2000원으로 인상해서 거출하도록 했다는 것.

이에따라 군지회 소속 회원들은 “새마을과 관련된 일은 대부분 군지회 이하 단체에서 이뤄지고 있고 더욱이 군지회 회관이 없는 곳도 많은 상황에서 도지부 회관부터 지을 필요가 있느냐”며 반발하고 있다.

그러면서 “도지부에서 계획하고 있는 회관 건립비 30억원은 도내 전 지회마다 회관을 건립하고도 남는 금액”이라며 “군지회 회관 건립이 훨씬 더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16일 열린 새마을 도지부 정기총회에서는 이같은 비난 여론을 참작해 회원들의 회비 1년분을 징수한다는 계획을 원점을 돌려 당초 대로 2개월분만 분담시키고 또 강제가 아닌 자발적으로 회관 건립성금을 걷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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