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한 신문 속에 많이 나오는 도표를 보면서 그 도표를 글로 풀이 해서 써 보도록 하자. 무조건 외우는 공부방법보다 이해하여 내 것으로 만드는 공부방법을 익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어른들이 보는 신문은 이해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어린이 신문에 나오는 낱말퀴즈 풀기를 이용하여 어휘능력을 키워보자. 우선 가로 세로를 잘 맞추어서 빈칸을 채운다음 다 채운 낱말퀴즈에 나오는 단어들을 최대한 많이 이용하여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 보자. 이와 비슷한 방법으로는 신문에서 그림을 오려붙여 그 그림에서 연상되는 단어들을 쭉 나열하고 그 단어들을 이용해서 문장을 만들어 보는 방법도 있다.
이제까지 소개한 신문활용 외에도 잡지책이나 아이들이 다 쓰고 남은 학습지에는 동화그림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료들이 많이 있다. 무심히 모아두거나 버렸던 학습지들을 잘 살펴보고 그 그림을 이용하여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해 보자. 글자 없는 그림책으로 가족이 서로 역할을 나누어 대화를 나누어 보면은, 아마 그 효과나 재미에 놀랄 것이다. 집에 있는 인형이나 로봇등을 등장시켜 인형극을 해 보자. 그걸 어떻게 하느냐고?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서로 맘에 드는 인형이나 로봇을 하나씩 맡아서 돌아가면서 대사를 하는 것이다. 주의할 것은 전체적인 내용이 잘 이어지게 이끌어 주면은 TV가 주는 재미에 비하겠는가? 책이든 신문이든 딱딱하고 구태의연한 방법으로 아이가 가까이 하기를 강요하지 말자.
아이가 읽은 책제목을 카드에 적어 그 제목을 맞추는 게임을 할 수도 있고, 상대방에게 그 책 내용을 설명해 제목을 맞추게도 하고, 온 가족이 같은 책을 보고 배역을 정해 즉석에서 대본 없이 실감나게 연극놀이도 해 보자. 어른의 권위 섞인 지겨운 잔소리로 공부해라, 책 봐라 그러기에 앞서 아이들 곁으로 가까이 불러들이는 여러 가지 노력을 해 보자. 이제까지 세 차례에 걸쳐 소개된 신문 활용교육은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엄마들이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아이들과 함께 공부를 하다보면, 그 방법들이 무궁무진하고 응용할 수 있는 것들이 굉장히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걸 어떻게 하느냐고? 돈주고 학원에 맡기면 편하다.
그러나 그 시간에 무엇을 할건가? 내가 과연 내 아이에게 최선을 다 하고 있는가? 내가 게을러서는 아닌가? 나는 과연 내 아이가 훌륭한 아이로 자랄 수 있게 무엇을 노력했는가?아버님, 어머님 죄송합니다.
오늘도 피곤한 하루. 하지만 ..... 생각해 봅시다.
<정해자의 신나는 글쓰기 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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