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 활용 교육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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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활용 교육 (3)
  • 보은신문
  • 승인 2001.1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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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은 그야말로 만물박사다. 뉴스에서 상식·만화에 이르기까지 없는 것이 없다. 그 모든 것을 잘 이용하면 충분히 여러 가지 신문 활용 교육을 할 수가 있다. 신문에 실린 한자들을 대부분 실용한자이거나 많이 쓰이는 한자이기 때문에 이것을 오려내어 공책에 붙이고 음과 훈을 달아보거나, 한자가 들어있는 기사를 오려 붙인 다음 한자를 제대로 이해하며 읽어보도록 하자.

또한 신문 속에 많이 나오는 도표를 보면서 그 도표를 글로 풀이 해서 써 보도록 하자. 무조건 외우는 공부방법보다 이해하여 내 것으로 만드는 공부방법을 익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어른들이 보는 신문은 이해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어린이 신문에 나오는 낱말퀴즈 풀기를 이용하여 어휘능력을 키워보자. 우선 가로 세로를 잘 맞추어서 빈칸을 채운다음 다 채운 낱말퀴즈에 나오는 단어들을 최대한 많이 이용하여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 보자. 이와 비슷한 방법으로는 신문에서 그림을 오려붙여 그 그림에서 연상되는 단어들을 쭉 나열하고 그 단어들을 이용해서 문장을 만들어 보는 방법도 있다.

이제까지 소개한 신문활용 외에도 잡지책이나 아이들이 다 쓰고 남은 학습지에는 동화그림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자료들이 많이 있다. 무심히 모아두거나 버렸던 학습지들을 잘 살펴보고 그 그림을 이용하여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해 보자. 글자 없는 그림책으로 가족이 서로 역할을 나누어 대화를 나누어 보면은, 아마 그 효과나 재미에 놀랄 것이다. 집에 있는 인형이나 로봇등을 등장시켜 인형극을 해 보자. 그걸 어떻게 하느냐고?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서로 맘에 드는 인형이나 로봇을 하나씩 맡아서 돌아가면서 대사를 하는 것이다. 주의할 것은 전체적인 내용이 잘 이어지게 이끌어 주면은 TV가 주는 재미에 비하겠는가? 책이든 신문이든 딱딱하고 구태의연한 방법으로 아이가 가까이 하기를 강요하지 말자.

아이가 읽은 책제목을 카드에 적어 그 제목을 맞추는 게임을 할 수도 있고, 상대방에게 그 책 내용을 설명해 제목을 맞추게도 하고, 온 가족이 같은 책을 보고 배역을 정해 즉석에서 대본 없이 실감나게 연극놀이도 해 보자. 어른의 권위 섞인 지겨운 잔소리로 공부해라, 책 봐라 그러기에 앞서 아이들 곁으로 가까이 불러들이는 여러 가지 노력을 해 보자. 이제까지 세 차례에 걸쳐 소개된 신문 활용교육은 전문가가 아니더라도 엄마들이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아이들과 함께 공부를 하다보면, 그 방법들이 무궁무진하고 응용할 수 있는 것들이 굉장히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걸 어떻게 하느냐고? 돈주고 학원에 맡기면 편하다.

그러나 그 시간에 무엇을 할건가? 내가 과연 내 아이에게 최선을 다 하고 있는가? 내가 게을러서는 아닌가? 나는 과연 내 아이가 훌륭한 아이로 자랄 수 있게 무엇을 노력했는가?아버님, 어머님 죄송합니다.

오늘도 피곤한 하루. 하지만 ..... 생각해 봅시다.

<정해자의 신나는 글쓰기 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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