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교’ 문화공간으로 변신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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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 문화공간으로 변신 꿈꾼다
  • 송진선 기자
  • 승인 2009.01.16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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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녹색뉴딜 정책에 의해… 정부 및 지자체 예산 지원

정부가 폐교를 주민들의 문화향유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보은군이 밑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관리가 부실한 곳에 대해서는 계약을 파기하는 등 사전 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일 발표한 정부의 ‘녹색 뉴딜 '의 9개 핵심사업 중에는 '쾌적한 녹색 생활공간'의 연계사업으로 추진할 '소외지역 유휴시설 문화공간화 계획'이 포함돼 있다.

이는 폐교나 마을회관 등 소규모 유휴시설을 창작 스튜디오, 문화예술교육시설 등으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자체와 함께 추진하며, 올해부터 2012년까지 국고와 지방비를 합쳐 매년 45억 원씩 모두 360억 원이 투입된다.

문화부는 우선 전국에 산재한 폐교 가운데 활용이 가능한 310개소를 사업대상으로 선정, 앞으로 4년간 매년 15개소씩 60개소를 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이후 이곳에서 지역 특성에 맞는 생활밀착형 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문화부는 4대강 유역의 유·무형 전통문화자원을 발굴, 관광자원화해 이 사업과 연계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군내에도 22개교가 폐교된 가운데 이중 회인 회룡분교와 장안 장재분교, 삼승초등학교는 이미 매각됐으며, 학림분교와 법주분교 등 2개교는 자체활용 중이고 16개교는 임대 중이다.

임대된 폐교는 △회남 법수초등학교는 연꽃마을 체험학습장으로 △회남초 분저분교장은 종교사회연구소로 △산외초 산대분교장은 전통문화예술 교육시설로 △관기초 기대분교장은 황토양어장 △회인초 회동분교장은 청소년수련원 및 중고 수험생 입시교육장으로 △관기초 소여분교장은 버섯 재배장으로 △관기초 적암분교장은 고속도로 현장임부 식당으로 △내북초 이원분교장은 자판기 조립 및 공예품 전시장으로 △보덕초등학교는 청소년 수련원으로 △ 이식분교장은 농촌체험학교 및 주민복지 시설로 △삼산초 중초분교장은 행복을 나누는 도시락 급식센터 △구 북암분교장은 전통 한옥학교로 △신 북암분교장은 명상학교로 △내북초 아곡분교장은 비만 아카데미로 △산외초 장갑 분교장은 청소년 현장 학습 교육원으로 △탄부초 사직분교장은 연수원 설립 예정으로 돼 있다.

이들 임대된 폐교는 업자들이 잘 관리하고 또 운영하고 있는 곳도 있지만, 임대만 한 채 관리하지 않아 여름철 잡초가 무성하도록 방치하는 등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곳도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폐교 주변 주민여론을 청취해 임대만 한 채 관리가 부실한 폐교는 임대계약관계를 파기, 소외지역 주민들을 위한 문화교육 시설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사전에 교육청에서 정리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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