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란초 애기 일엽초 군락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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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란초 애기 일엽초 군락지 발견
  • 송진선
  • 승인 2001.1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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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수 군 자연보호 협회장 천황봉 계곡서
군 자연보호 협회장인 박경수(내속 사내)씨가 특정 야생식물 3호인 고란초와 희귀 식물인 애기 일엽초의 집단 군락지를 발견했다. 박회장은 20일 해발 600∼900m 지점 정도 되는 속리산 천황봉 계곡과 능선에서 고란초 2만여포기와 애기 일엽초 1만여포기가 자생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는 것.

박경수회장은 백두대간에서 대규모로 서식하고 있는 고란초와 애기 일엽초를 발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고란초는 대부분 해발 200∼300m에서 서식하는 식물인데 해발 600∼900m 고지대에서 발견된 것은 아주 특이한 일이라고 밝혔다. 일명 압각초, 삼각풍으로 불리는 고란초는 잎이 단엽의 긴 타원형으로 표면은 녹색을 띄나 뒷면은 황갈색의 둥근 포자가 두줄로 배열되어 있으며 저지대의 바위나 나무에 붙어 자생하고 잎의 모양이나 크기가 매우 다양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특히 쿠마린이란 성분이 있어 이뇨해독, 종기, 임질, 편도선염 등 새균성 이질 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민간 요법에 약초로 널리 사용돼 왔다. 이에따라 일부 등산객이나 민간인들에 의해 무분별하게 채취돼 80년 후반부터 사라지기 시작해 지금은 군락지 발견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95년경 법주사 근처에서 발견된 적이 있는 애기 일엽초는 긴 타원형이고 잎의 앞 뒷면에 솜털이 많은 것이 특징이며 잎의 길이가 6∼8㎝정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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