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육상 선수 속리산서 훈련, 경부역전 경주대회 4연패
속리산이 운동선수들의 전지 훈련장으로 최고임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지난 18일 부산을 출발해 마지막으로 임진각에 이르는 제 47회 경부역전 마라톤 대회에서 속리산에서 전지훈련을 한 충북 육상대표 선수단이 우승을 하며 대회 4연패를 기록한 것. 처음 속리산이 전지훈련장으로 최고라고 소문이 난 것은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속리산에서 전지훈련을 한 코오롱의 임진수 선수가 지난 8월 세계 육상 선수권대회에서 22위를 차지, 한국대표 선수 중 가장 좋은 기록하면서 부터.당시 코오롱의 정하준 감독은 속리산은 마라톤에 필요한 다양한 훈련코스가 산재해 있고 근력, 심폐기능 강화 훈련의 적지라고 평하면서 황토길이 훈련 후 피로를 푸는데 큰 도움이되고 황토볼로 인한 지압으로 선수들의 폐 및 기관지의 기능을 향상시킨다고 호평한 바 있다. 이번 경부 역전 마라톤 대회에 출전한 윤무훈, 홍성덕, 신철우, 서현수, 김은수, 김영필, 정호영, 유영진, 허장규, 김제경, 주인영, 홍인표 선수 등은 지난 7월과 8월 속리산에서 육상 전지훈련을 마친 선수들이다.
이들은 오리숲을 뛰는 것은 물론 문장대, 천황봉까지 뛰는 등 하드 트레이닝을 계속하고 마지막으로 황토길을 걸으며 발맛사지를 하는 훈련을 계속한 것. 이같이 우리나라 육상의 간판스타 하나 없는 충북 육상팀이 번번이 대회 우승을 차지하자 타 지역에서 우승 비결에 관심이 쏠리기 시작했다.
특히 이번 제 47회 경부역전 마라톤대회에서는 대회 4연패라는 경이적인 기록이 수립된 이후 충북 육상 팀의 우승비결이 속리산에서 전지훈련한 결과라는 것이 알려지자 타지역 팀에서도 속리산에서 전지훈련을 하겠다는 의향이 많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충북 육상 대표 선수단은 속리산에서 훈련을 하다 보은 공설 운동장까지 와서 기록을 재는데에 불편함이 따른다며 속리산 대형 주차장내 체육시설이 있는 곳에 간이 트랙을 만들어 놓으면 더할 나위 없는 훈련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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