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에게 친절한 신문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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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에게 친절한 신문 돼야
  • 류영우 기자
  • 승인 2008.10.03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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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분한 도표와 약도 활용한 정보 제공 필요

신문에 독자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고, 좀 더 나은 신문 제작을 위한 방안의 하나로 구성되어 운영하는 보은신문 지면평가위원회 9월 회의가 9월26일 본사 회의실에서 열렸습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9월에 제작된 신문에 대한 평가 작업이 이뤄졌으며, 구용섭 위원장을 비롯해 조주현(언론인), 김영길(택견전수관장)위원이 참가했습니다.   /편집자 주

▲ 보은신문 지면평가 위원회 9월 회의가 9월26일 본사 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날 회의에는 구용섭 우원장과 김영길 택견전수관장, 언론인 조주현씨가 참석했다.

지역신문컨퍼런스 우수상 수상에 대한 축하의 인사로 시작된 이번 지면평가위원회에서는 전반기와 비교해 지면의 느낌이 어느 신문과 경쟁해도 뒤지지 않을 정도로 좋아졌다는 긍정적 평가가 나왔다.
조주현 위원은 “지난해, 아니 올 초 신문과 비교해보면 보은신문 지면의 변화가 확연하게 나타날 만큼 느낌이 좋아졌다”라며 “10월3일 지면개편을 통해 보은신문이 더욱 발전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달라”라고 말했다.
하지만 조 위원은 독자들에게 좀 더 친절할 신문이 되기 위해 기사 제목과 기사 가치에 대한 체계적인 정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길고 반복되는 제목, 지면 혼란 가중
조주현 위원은 “900호 1면, 한우축제 기사의 경우 제목이 길고, 보은한우축제라는 명칭이 이중으로 들어가 독자들의 혼란을 가져다 줄 수 있다”라며 “또한 독자들에게 좀 더 친절한 신문이 되기 위해서는 먹거리타운, 축제 등이 어디에서 하는지 안내도나 약도 등을 그려주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기사에 대한 가치 기준을 정해 독자들에게 제시하려는 노력도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조 위원은 “위치 상 면 탑으로 정해진 기사보다 가치 기준이 낮은 기사의 제목이 더 진하고 눈에 띄게 편집된 경우가 많다”라며 “기사의 중요도에 따라 확실한 위치 선정은 물론, 제목의 크기 등 눈에 띄는 편집이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밖에 조위원은 “광고 속 공간 확보를 통한 명확한 정보 전달과 영어 표기 시 한글 표기를 병행해 독자들에게 알기 쉬운 신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라는 주문도 함께 제시했다.

◆독자 참여 유도 부족
친절한 신문과 함께 독자들의 참여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영길 위원은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지면에 담아내는 것도 신문의 역할일 것”이라며 “현재 보은신문 지면을 보면 독자 참여는 생각을 안 하는 것 같다. 지역발전을 위한 지역 주민들의 다양한 조언을 담아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 위원은 독자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지면에만 담아낼 것이 아니라, 지역의 현안 문제에 있어서도 다양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신문이 이끌어 가야 할 것이라는 의견도 제시했다.
김 위원은 “독자들이 의정, 군정에 대해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기 위해서는 고정난이 필요할 것”이라며 “이는 우리가 뽑은 대표들이 일을 하지 않는다면 이를 수수방관만 하지 않고 관심 있게 지켜보는 계기가 될 것이며 또한 의정, 군정활동에 대한 일종의 압박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발전을 위한 ‘기획취재’ 확대
다른지역의 성공사례를 소개하는 ‘기획취재’는 지역발전을 위해 좀 더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구용섭 위원장은 “마을만들기 성공전략과 농협개혁 등은 기사 속에 우리 보은지역의 오늘과 내일, 그리고 앞으로 펼쳐나가야 할 전략과 전술이 담겨져 있다”라며 “이처럼 지역발전을 위한 성공적인 전략을 소개하는 기획취재가 좀 더 확대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획취재 확대와 함께 실천적인 방안 모색도 함께 병행되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구 위원장은 “마을만들기의 경우 주민주도형 방향은 물론 전북 진안군의 경우 처럼 군 실무부서에서 주도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군 주도형 모델도 함께 제시됐다”라며 “어떠한 방안이든 주체적으로 나서는 기관이나 주민모임이 있다면 우리지역에는 지금까지 없었던 큰 변화의 모습이 찾아 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구 위원장은 “이처럼 아무리 좋은 글이라도 실천이 담보되어야 할 것”이라며 “기획취재 후 지역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안까지도 함께 모색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위원들은 △있었던 일과 함께 앞으로 계획된 행사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 소개 △주민들의 문화생활과 관련된 취재영역 확대 △도표나 그래프를 이용한 보기 좋은 신문 제작 △지역의 숨은 일꾼 발굴 등에 대한 노력도 할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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