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도깨비지역아동센터 어린이 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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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도깨비지역아동센터 어린이 기자단
  • 보은신문
  • 승인 2008.08.29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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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과 희망으로 보은의 미래 이끌래요
▲ 초등학교 9명의 학생들도 신바람해피통신기자단과 함께한다. 지난 4월 24일 임명장을 받은 어린이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삶결두레 아사달 도깨비 지역아동센터에는 우리 친구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마련돼있다. 그중 올해부터 시작한 어린이 기자단 활동은 우리 도깨비 지역아동센터 친구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기자단은 지난 2월부터 시작됐다. 수업 첫날 만난 기자선생님이 진짜 신문기자인지 가짜인지 잘 몰랐다. 그런데 기자들이 사진 찍을 때 들고 다니는 사진기와 보은신문 류영우라고 써있는 명함을 보고 알았다.

처음으로 수업을 들을 때에는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하지만 가끔씩은 따분할 때도 있었다. 그 중 내가 아는 것도 좀 있었고, 모르는 것도 많았다. 나는 육하원칙을 알고 있었는데 그다음부터는 하나도 몰랐다.

그런데 점점 배우니까 몰랐던 것도 하나씩 알았다. 나는 예비기자 수업을 들을 때 임명장을 받아서 정식기자가 된다는 것이 제일 좋았던 것 같다.

그리고 우리가 쓴 첫 기사가 보은지역에서 발행되는 ‘보은신문 신바람해피통신’이라는 지면에 실렸다.
처음 쓴 글이어서인지 틀린 점도 많았다. 그래서 기자선생님이 많이 고쳐주셨지만 두 번째 실린 글부터는 내가 쓴 글들이 고스란히 지면에 담겨졌다.

두 번째로 쓴 글은 우리학교 선생님에 대한 글이었다.
‘웃으며 즐겁게 보내요’라는 제목으로 새학기를 맞아 우리반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바라는 점들이 신문에 실린 것이다.

내가 기사를 보고 그 다음날 기사가 나와서 선생님께 보여드리니까 선생님께서 “사진 잘 나왔네. 선생님을 이렇게 잘 써줘서 고마워”라며 칭찬을 해 주셨다. 정말 기분이 좋았고, 앞으로 더 잘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자활동을 하며 내가 쓴 글이 이름과 함께 신문에 실린다는 자부심과 함께 기사에 대한 원고료도 받을 수 있어 좋다.

어린이기자로 활동하는 학생들 대부분이 한 달에 약 3,500원 정도의 원고료를 받는다. 하지만 열심히 글을 쓰는 친구들은 5천원 가까이 받는 친구도 있다.

◆첫 취재의 설레임
지난 5월1일이었다. 동광초등학교에서는 전국한우협회 보은군지부가 마련한 ‘한우 체험의 날 행사’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충청북도 한우협회장님을 비롯해 보은군 한우협회장, 그리고 동광초등학교 교장선생님께서도 참석하는 큰 행사였다. 말을 꺼내기도 어려웠던 첫 취재는 많이 부끄럽기도 했지만 취재가 끝난 후에는 정말 내가 자랑스럽기도 했다.

그리고 이제는 더 많은 사람들 앞에서도 자신있게 취재할 수 있을 만큼 자신감도 생겼다.
앞으로 더 열심히 기자활동을 해서 이제는 보은지역뿐 아니라 우리나라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들을 취재해 외국사람들에게도 소식을 전하는 훌륭한 기자가 될 것이다.

◆내가 자랑스러워요
기자단을 하면서 또 다른 좋은 점은 바로 자랑스러움이다.
자기의 이름이 신문에 실린다는 자랑스러움이란, 자기의 실력, 능력, 끼 등을 보여준다는 것이 자랑스러움이 아닐까?
기자단은 우리에게 글을 쓰는 자신감과 희망을 생기게 하였고, 그 자신감과 희망은 글을 쓸때 조금 더 신중해 질 수 있도록 도와주었다.
기자단 활동을 하면서 글을 쓸 때 2번 더 생각하게 됐고, 이런 과정을 통해 한글에 대한 소중함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이 글을 읽는 사람이 행복해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좀더 신중하고, 그리고 정성스럽게 글을 쓰게 됐다.
앞으로 도깨비지역아동센터를, 아니 더 나아가 우리 보은군지역을 이끌어갈 주인공이 바로 우리 어린이들이란 기대와 당당함도 갖게 됐다.
이가영, 이선아,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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