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공중화장실 애물단지로
상태바
속리산 공중화장실 애물단지로
  • 보은신문
  • 승인 2000.09.02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주인없는 화장실 전락우려, 불편은 관광객
속리산내 편의시설인 공중화장실이 건물만 유지한 채 애물단지로 전락해 관광객들에게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문제가 되고 있는 속리산 소형주차장내에 설치된 공중화장실 관리를 놓고 국립공원 관리사무소, 충북도, 법주사등이 시설보수 및 관리 대책이 강구되지 않아 지난 1월부터 8개월 동안 무용지물로 방치되고 있어 속리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불편은 물론 관광 이미지를 저해하고 있다. 현재 소형주차장내 설치된 화장실은 충북도가 지난 86년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보은군 내속리면 사내리 법주사 소유의 소형주차장에 56.8㎡ 규모의 공중화장실을 신축하고 공원관리사무소에 무상으로 임대된 건물이라는 것.

그러나 최근 시설이 노후되면서 화장실 변기가 파손되고 급수관의 물이 새는등 예산이 투입되는 보수공사가 요구되자 충북도와 관리사무소가 서로 보수 책임을 떠넘기고 있어 형채만 있는 화장실로 전락하고 있는 것이다. 이로인해 속리산을 찾는 관광객들이 인근 상가등지로 화장실을 찾아 해메는등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공원관리사무소는 “소형주차장내 공중화장실이 시설노후돼 지속적으로 관리하기가 어려워 지난 6월 충북도에 시설철거를 요구했다” 며 “화장실이 법주사 소유의 사설주차장부지에 건립돼 우리가 자체예산을 투입해 보수하기는 어렵다” 고 말하고 있다.

이에대해 충북도는 “화장실은 이미 공원관리사무소에 임대했으니 파손된 시설의 보수책임도 당연히 관리사무소의 몫” 이라며 “관광객을 대상으로 수입이 발생되는 법주사와 관리사무소가 협의해 관리해야 한다” 고 반박하고 있다. 한편 뜻있는 한 주민은 “속리산 관광 활성화를 위해 편의시설 확충등 각종 축제등을 기획하면서 관광객들에게 직접적인 관광이미지와 연관된 편의시설인 화장실이 무용지물이 되고 있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 이라며 “유관기관을 비롯 속리산과 관련된 행정기관 모두가 한자리에 모여 충분한 협의를 통해 원만한 개선책이 마련돼야 한다” 는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