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부면 대양리 뒷산에도 해바라기 단지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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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부면 대양리 뒷산에도 해바라기 단지 조성된다
  • 송진선 기자
  • 승인 2008.08.08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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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양리 이장인 김문식씨가 마을 뒷산 해발 150m고지 8천여평에 해바라기 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씨를 파종하고 있다.

건설회사를 운영하며 한 우물만 팠던 김문식(탄부 대양)씨가 전문 농사꾼과 쌀 도정공장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더니 이번엔 경관농업까지 손을 댔다.

탄부면 대양리 뒷산 , 마을에서는 일명 '뻘던'이라 부르는 휴경지 8천여평에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동네 아주머니 5명과 함께 해바라기를 파종했다.

해발 150m 고지되는 곳으로 덕동∼하장간 도로에서 남쪽으로 대양리 마을을 바라보면 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어 해바라기가 만개하면 정말 장관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해당 농지에서 하장리 쪽을 바라보면 경지정리가 잘 돼 벼들이 제 빛깔을 내는 농경지가 펼쳐져 있어 가슴까지 확 트이게 한다.

김문식씨가 경관농업지구로 변신시킨 곳은 과거 화전민들이 농사를 짓던 곳이었으나 화전민 철거 후 20여년간 방치돼 잡목이 우거지는 등 사실상 무용지물화 됐던 곳이다. 이를 5년 전 군으로부터 1만여평을 임대 받아, 올해 처음 해바라기를 식재, 경관 농업지구로 변신시켰다.

김문식씨는 이곳을 쓸모가 있는 땅으로 변신시키기 위해 자신의 건설사에서 소유하고 있는 포크레인 등을 동원해 비만 오면 못 다니는 소로에 배수로를 내고 다지기를 하는 등 한달 간 농로를 정비해 농사용 트럭 등이 진입할 수 있을 정도로 닦았다.

순전히 군비 지원 없이 김문식씨 자력으로 화전을 경관농업지구로 변모시킨 것이다.

김문식씨는 “올해 10월 임한리 일대에서 펼쳐지는 축제장을 찾는 외부손님을 대양리까지 유도해 마을의 농산물을 판매하고 해바라기 경관도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숲피영농조합법인 대표인 김문식씨는 원적외선 건조기, 물로 한 번 씻어내는 습식연미기, 색채선별기, 석발기 등을 갖춘 도정 및 가공시설에서 가장 맛있는 '숲피에서 자란 맑은 참쌀'을 찧어내 주문이 밀릴 정도로 인기 리에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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