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태권도·소림사 쿵후간 교류 추진
속리산 법주사와 중국 소림사간의 우호적인 교류 협의체결이 세계 태권도 공원 유치에 사활을 걸고있는 보은군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세계 태권도 공원 후보지로 속리산 법주사가 좋다는 조계종단의 지지를 얻고 있는 가운데 이번 중국 무술의 요람인 중국 소림사와 협의 체결로 보은군에는 시너지 효과가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 8월28일 중국 소림사 방장 석영신 스님의 요청으로 중국을 방문한 김종철 보은군수와 석지명 법주사 주지 등은 중국 정주에 소재한 호텔 소시텔에서 속리산 법주사와 중화인민공화국 하남숭산 소림사간 우호교류에 대한 협의를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인구가 1억정도 되는 하남성의 부의장(우리나라 도의회 부의장)도 참석했는데 법주사와 소림사간 우호교류에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는 등 우호교류 협의시간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 진행됐다. 교류체결 내용을 보면 △쌍방은 공동으로 한·중간의 불교문화 및 소림사 쿵후와 한국 태권도간의 교류를 추진하며 장기간의 우호협력 관계를 성립하는데 동의한다 △쌍방은 공동으로 방문단과 유학생을 파견해 교류와 협력을 강화해나가는데 동의한다 △관련 학술자료 및 학술 성과를 교류하는데 동의한다△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자주 정보를 교환해 쌍방간의 교류계획이 실질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한다고 명시했다.
또 29일에는 중국 국회의사당을 방문해 인민대표 대회상무위원회 부위원장(우리나라 국회 부의장)을 접견하고 법주사와 소림사간의 교류를 환영하면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는 답변을 얻어냈다. 군관계자는 이번 법주사와 중국 소림사간의 우호교류 협의로 인해 교류가 활발히 진행되면 보은군의 세계 태권도 공원 유치도 더욱 활기를 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중국방문에는 김종철 군수와 석지명 법주사 주지 외에도 심규철 국회의원, 유병국 군의회 의장, 김상문 인광기업 대표, 이영주 새천년민주당 국제협력위원회 부위원장 등이 동행하고 한국일보 북경특파원이 동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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