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각 종목별 체육단체 (18)보은군 합기도협회·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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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각 종목별 체육단체 (18)보은군 합기도협회·연합회
  • 박상범 인턴기자
  • 승인 2008.07.18 16: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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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속의 기를 하나로, 전통호신술 합기도
▲ 보은군 합기도협회 임원과 수련 중인 회원들
▲ 조명희 회장

본사에서 보은군 생활체육협의회 산하 각 종목별 단체에 대한 소개하는 코너를 마련하였습니다. 애독자들께서 각 단체에 대한 많은 애정 부탁드리며, 생활과 함께하는 체육활동으로 건강을 지키시길 바랍니다.  

합기도는 관절에 거는 수와 급소지르기를 특기로 하는 호신술인 합기도는 약 3천년전 고대 인도에서 시작된 체술(體術)로 불교의 전파와 더불어 수도승의 호신술로 비전되어 오다가 중국의 소림사권법이 진흥되었던 당시에 이르러 같은 유권술(柔拳術)로 크게 융성하였다.

우리나라에서 합기도가 정리된 모습으로 재등장한 것은 광복 후 최용술이 귀국한 다음부터로 최초의 간판명칭은 합기유권술(合氣柔拳術)이었다. 그 후 도주(道主) 최용술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유파가 생겨났고 명칭도 여러 가지로 변천해오다가 합기도라는 통일된 명칭을 쓰게 됐다.

보은에서 합기도가 널리 퍼지게 된 것은 1980년대 초 지재길·이재호 관장으로 이어진 천무관이 운영되면서 부터로, 당시에는 주로 중·고등생과 성인들 위주로 약 100여명 정도가 합기도를 수련을 하였다.

합기도협회가 창립된 것은 1997년이며, 현재까지 회장을 맡고 있는 조명희 회장이 초대회장에 올랐다.

현 집행부는 조 회장과 사무국장 조영복, 감사 박정균·박정환, 고문 박환신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현재의 회원활동은 합기도가 보은에서 자리잡을 당시와는 달리 초·중·고 학생들 위주로 수련을 하고 있으며, 성인회원들의 활동은 미미한 상태이다.

이런 상황임에도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데, 2005년 청원군 문의에서 열린 충북생활체육 합기도협회장기에서 남자부 시범부문 1위, 여자부 시범부문 1위, 개인전 다수 입상으로 종합우승을 거두는 성과를 얻었다.

또한 2006년 전국생활체육한마당축제에서 일반부 발차기부문·낙법부문 각 1위, 학생부 호신술부문 1위를 차지하면서 종합3위의 성적을 거두었고, 2008년 충주에서 열린 생활체육 전국합기도대회에서는 단체전 연무부문에서 장려상을 받는 등 많은 성적을 올렸다.

현재 협회는 교육청과 연계해 수정초에는 2년간 수정초 삼가분교에는 6년간 매주 1시간씩 방과후학교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보건소에서 정신지체장애인들을 위한 지도도 매주 1시간씩 하고 있다.

합기도 5단으로 20년째 합기도 수련을 하고 있으며, 1996년부터 천무관을 이어 부룡관에서 후배들을 지도하고 있는 조명희 회장은 “합기도가 타 무술을 종합한 무술이 아니며, 몸속의 기를 하나로 합하고 상대방의 기를 합쳐서 하는 호신술이다”면서 합기도에 대한 일반인들의 오해를 지적했다.

합기도 수련의 좋은 점에 대해 “외유내강의 무술로 부드러운 힘을 가지고 있으며, 먼저 상대를 공격하는 것이 아닌 상대방의 공격시에 발휘되는 방어적인 무술이다”며 “자신의 기를 먼저 수련하고 상대방의 힘을 역이용하는 면에서 남녀노소가 모두 할 수 있는 운동으로 70∼80대 회원들도 현재 수련중이다”고 말했다.

현재 회원들의 현황에 대해서는 “현재 120여명이 부룡관에서 운동을 하고 있고 과거에 비해 회원들의 연령대가 낮아졌다.

생활체육합기도대회에서 입상하게 되면 사회체육학과, 경찰무도학과, 경호학과 등에 특기생으로 들어갈 수 있으며, 이를 위해 운동하고 있는 회원들도 있다”면서 경운대 경호학부에 장학생으로 입학한 제자의 사례를 말했다.

또한 “부룡관을 거쳐간 유단자만 4∼500명 정도에 이르며, 이중에는 국내뿐만아니라 해외에서 사범으로 활동하고 있는 회원도 있다”고 말했다.

협회 운영의 어려움에 대해 조 회장은 “청주 등 도내 시에서는 시 자체 대회가 있을 정도로 생활체육으로 합기도가 활성화되어 있으나, 보은의 경우에는 여러 여건상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다”고 아쉬운 목소리를 냈다.

다만 “과거에 운동 하셨던 선배님들이 합기도에 대한 애정이 깊어 후배들이 각종 대회에 출전할 경우에는 찾아 오셔서 많은 지원과 성원을 보내주고 계신다”며 선배님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끝으로 조 회장은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위해 지나치게 공부에만 몰두하고 있고 운동을 등한시 하고 있어 아쉬운 생각이 든다”라며 부모님들의 편견을 지적했으며, “어려서 운동을 열심히 하면 성인이 되어서도 기초체력을 유지할 수 있고 운동하는 습관으로 건강유지가 가능하다”면서 아이들에게 적절한 운동이 필요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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