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의 지도가 바뀌었다고 한마디씩 하는 생활체육공원을 설계에서부터 공사까지 마무리한 주인공 윤명운 주사보(문화관광과)는 생체공원 조성에 대한 칭찬 일색인 평가에 아직도 부족하다고 말했다.
4월까지 거의 공사를 마무리하고 조경과 포장공사만 남은 상태였는데도 주민들이 도민체전이나 치를 수 있겠느냐고 하고 윗분들도 걱정하니까 정말 침이 바짝바짝 마를 정도였다고 회고했다.
생활체육공원은 지난해 8월 365일 공사기간을 주고 발주했으나 측량, 하도급 등으로 실제 공사는 10월부터 시작했어도 우기, 동절기 등은 공사를 할 수가 없어 사실은 절대 공기가 부족했던 것. 더욱이 당초 60억원 공사였으나 중간에 10억원을 추가 확보해 공사 규모가 늘어난 것도 공사가 지체되는 원인이었다고.
그래서 올해는 3월부터는 원청 사장과 하도급 사장, 현장 대리인 등이 모두 참석한 회의를 매주 가져 공사 진행과정을 보고하고 문제점을 협의 풀어나갔다.
또한 공기를 당기기 위해 업체에서는 야간작업도 불사하고 인력, 장비를 배 이상을 투입하기도 했는데 잔디 심는 인부를 버스로 싣고 왔을 정도였다고.
그래도 가물은 것이 공사에 많은 도움을 줘 공사 진척에 도움을 줬는데 마지막 포장 공사 때는 아스콘 단가가 낮다며 납품을 거부해 어려움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윤명운씨는 아스콘 제조회사를 수 차례 방문해 육상 보조트랙과 테니스장이나 포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달라고 요청했다.
이들 시설은 아스콘 포장 위에 다시 고무 포장을 갈아야 하는데 양생기간이 15일 정도 소요되는데 아스콘을 확보하지 못해 매우 긴박했었던 것.
어쨌든 도민체전에 지장 없이 공사를 마무리하고 나니까 이제야 숨을 돌릴 수 있을 것 같다는 윤명운씨는 내년 균특회계 자금으로 신청한 20억원이 배정되면 어암리 쪽으로 2만6천446㎡(8천평)을 매입하고 군유림을 밀어 부지를 확보해 그라운드 골프장이나 사격장 등 추가로 경기장을 설치하고 또 인조 잔디구장 내 조명시설을 설치해 명실상부한 스포츠 타운으로 손색이 없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설운동장과 체육센터가 연접된 생활체육공원에는 천연잔디구장 1면과 인조 잔디구장 2면, 테니스장 6면, 배구·족구장 3면, 농구장 1면, 풋살구장 1면, 보조 육상경기장 6레인 140m 와 주차장 250면을 확보하고 있으며 중앙집중 식으로 전광판과 조명타운을 설치해 관리에 편의를 도모했다.
충북대 토목공학과 출신인 윤명운(시설 7급)씨는 1993년 보은군 공무원으로 발령을 받아 회남면에서 공무원을 시작해 현재에 이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