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회원농협 경영실적 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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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회원농협 경영실적 호전
  • 곽주희
  • 승인 2000.08.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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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적평가제 도입, 전 조합 흑자 전환
군내 6개 회원농협이 각고의 자구노력과 효율적인 구조조정으로 경영실적이 크게 호전되는 등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경영난으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던 보은·마로·수한농협도 올 상반기를 기점으로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농협군지부(지부장 송철수)에 따르면 6월말 회원조합 가결산 실시결과, 지난해 12억96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보은농협은 1억6500만원, 4억5400만원의 적자를 냈던 마로농협 5000만원, 2억9400만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수한농협이 4000만원의 흑자 결산이 예상되는 등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밖에 지난해 흑자를 기록했던 탄부·삼승·회인농협도 상반기 결산결과 3000만원에서 6500만원의 흑자가 예상되는 등 군내 6개 회원농협의 경영실적이 크게 호전되는 것으로 나타나 총 3억8100만원의 순익이 예상되고 있다. 이는 합리적이고 철저한 자금관리와 월별 업적평가제 도입, 임직원과 조합원의 불신과 반목을 없애고 상생(相生)하는 분위기 조성, 뼈를 깎는 자구책 마련 등이 크게 주효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각종 수매, 판매, 하나로마트(연쇄점) 사업 등을 포함하는 「경제사업량」이 99년말 7456억원이던 것이 올해 6월말 현재 860억원으로 13.7%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퇴직급여 충담금도 전조합이 90%이상, 신용대손충담금도 90% 이상 적립, 건실 경영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이밖에 보은·탄부·마로·회인농협에서 올 봄 총 자본의 10%에 해당하는 2억1300여만원의 비료·농약 등 영농자재를 무상으로 공급, 조합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으며, 그 후의 연말 예상 순익도 흑자로 나타나 더욱 값진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농협군지부는 매월 회원농협의 사업활성화를 위해 업적평가제를 실시, 사업추진 의지를 높여주었고 철저한 관리를 통해 사업신장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밝혀졌으며, 공제, 구매, 상호금융 등 7개 부문에 대해 업적평가를 실시한 결과 마로농협이 1위, 수한농협 2위, 삼승농협 3위, 보은농협이 4위를 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적자조합들의 경영실적이 크게 호전됐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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