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황토고장으로 거듭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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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황토고장으로 거듭나
  • 송진선
  • 승인 2000.08.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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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토 제품 주문 쇄도
자연환경을 상품으로 한 단순한 관광 지역이었던 보은군이 황토 관광 지역으로 변신하고 있다. 그동안 충북 알프스와 황토를 접목, 상품을 개발한 결과 충북 알프스 상품에 대한 대외 인지도가 높을 뿐만 아니라 황토와 관련된 상품 구입이 꾸준히 늘고 있다. 7월28일 말티 휴게소 내에 개설한 황토 판매장에는 황토볼과 조경용과 분재용 배수재, 황토 벽돌과 몰타르, 황토 화분 등 토기류, 미네랄 생수 및 원액류, 도실염주 및 핸드폰 걸이, 세리온 비누, 다향식품의 차 종류 등이 전시됐는데 외지인들이 손쉽게 지역 농특산품 및 황토제품을 구입하는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판매장 앞에는 속리산 황토길을 축소한 황토길 체험장을 설치, 직접 황토효능을 체험하고 황토제품을 구입해가는 사례가 늘고 있다. 황토 특산물 생산업체 협의회에 따르면 국내 중견 인테리어 회사에서는 일부러 보은군을 방문해 사우나 및 찜질방용 황토제품에 대해 상담하고 이에 만족, 지난 18일 황토볼 1톤을 우선 납품했다.

또 국유림 관리소에서도 말티재 휴양림내에 황토 산책로를 조성한다며 황토볼에 대한 상담을 했으며, 청원군 미원면 소재의 모 관광농원 업주와도 황토제품에 대한 상담을 마쳤다. 그런가하면 황토제품의 효과를 전해들은 도시 소비자들이 일부러 말티휴게소내 황토 판매장을 찾아와 제품을 구입해가는 등 보은군이 황토로 각광을 받고 있다.

협의회 관계자들은 “영업활동을 하지 않는 상태인데 현재의 주문 추세로 볼 때도 수요를 제때 충족시킬 수 있을까 할 정도”라며 “앞으로 영업활동을 강화하고 또 속리산 잔디공원내에 조성중인 황토길이 완공되면 황토 수요는 더욱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군에서도 도로변에 황토 판매장을 알리는 이정표를 설치해 소비자들을 유도하고 있고 현재 말티 휴게소내 판매장 시설을 확장, 현재 전시된 황토제품과 농산 가공품 등외에도 농산물도 전시 판매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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